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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리테일 전략]우리금융캐피탈, 우량 제휴사 확보 렌터카 경쟁력 제고수입차 핵심 영업 자산 우뚝, 슈퍼앱 출시 계열사 시너지 기대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23 09:38:28

[편집자주]

캐피탈업권이 2021년 이후 기업금융 부흥기를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기업금융으로 집중됐다. 최근 기업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리테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테일금융 현황과 주요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수입차와 장기렌터카 취급을 늘리고 있다. 고수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핵심 영업자산으로는 수입차가 떠오르고 있다. 우량 제휴사를 확보하면서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의 물량을 확대했다. 올해도 안전자산인 자동차금융 위주로 취급하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떨어지는 수익성, 장기렌터카·중고차 전략적 확대 나서나

우리금융캐피탈의 장기렌터카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장기렌터카는 수입차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금융자산으로 평가된다. 수입차 중심으로 장기렌터카 취급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은 전체 영업자산의 50% 이상을 자동차금융으로 구성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6조4746억원으로 전체 53.9%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4693억원 수준이었던 장기렌터카 자산은 지난해 1조1925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 비중은 자동차금융 내 18.4%로 5.5%포인트 확대됐다.

장기렌터카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산을 늘리는데 제약이 있다. 현재 렌탈자산의 평균 잔액이 리스자산의 평균 잔액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장기렌터카와 오토리스의 타깃 고객군이 비슷해 오토리스와 장기렌터카를 동시에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도 장기렌터카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리스금융 자산은 3조1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만큼 우리금융캐피탈은 장기렌터카 취급을 전략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에 대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 중고차 자산은 1조4484억원으로 자동차금융 내 22.4%를 차지한다. 2019년 이후 영업 비중이 6.1%포인트 줄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차 경쟁력 확보, 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 견인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오토리스와 장기렌트 사업 부문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자동차금융 역량을 확대해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우량 제휴사를 확보했으며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핵심 자동차금융 자산은 수입차다. 지난해 말 1조6678억원을 기록하며 자동차금융 내 25.8%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수입차 경쟁력은 적극적인 제휴 정책에 기인한다.

현재 우리금융캐피탈은 2015년부터 포드·링컨코리아와 전속금융사(캡티브) 제휴를 맺고 있다. 테슬라코리아와는 파트너 금융사 제휴를 맺었으며 타타대우상용차, 스텔란티스코리아와 전략적 전속금융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타타대우상용차와는 해외시장으로 사업 협업을 확장했다. 최근 우리금융그룹은 인도 타타모터스와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타타모터스는 타타대우상용차의 모회사로 우리금융캐피탈이 매개체가 된 셈이다.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슈퍼앱 ‘뉴원(New Won)’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슈퍼앱에 참여하는 만큼 리테일 부문에서 연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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