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둑 인공지능(AI) ‘한돌' 만든 박근한 상무 영입 NHN 출신…IT기업 출신 늘어나는 추세
조은아 기자공개 2024-05-24 08:31:4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가 NHN 출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했다. 박근한 상무로 NHN 재직 시절 AI 바둑 프로그램 '한돌'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2025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정보통신(IT)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카카오, 네이버, NHN 등 국내 굵직한 IT 기업 출신을 임원으로 데려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박 상무가 2월부터 현대차 ICT본부 자동차부분에서 머신러닝랩장을 맡고 있다. 머신러닝랩은 이번에 박 상무 입사와 함께 신설된 조직이다. 현대차의 제조, 생산, 품질, 서비스 영역에 걸친 머신러닝 기술 개발을 전담한다.
박 상무는 1972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차 입사 직전인 2022~2023년 NHN에서 분사한 NHN클라우드 AI본부에서 연구개발총괄 본부장을 지냈다. 그 이전에는 NHN 기술연구센터에서 근무하며 NHN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했다. NHN 합류 이전에는 네이버랩스에서 근무했다.
박 상무가 개발을 이끈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2018년부터 한국 바둑기사 5명과 각각 단판 승부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한국랭킹 1, 2, 3, 5, 6위를 모두 이기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돌이 유명해진 건 2019년 열린 이세돌 기사와 은퇴 대국을 치르면서다. 한돌은 2승 1패를 거뒀다.
현대차에선 최근 몇 년 사이 기존 기계 문법을 파괴하는 인재 영입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 출신의 송창현 사장이 대표적이다. 송 사장 외에도 네이버와 NHN 출신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최근 1년 반 사이만 해도 서보국 인프라센터장(상무), 김진우 서비스플랫폼개발실장(상무), 오준환 IT서비스개발실장(상무) 등이 영입됐다.
서보국 상무는 2022년 말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오준환 상무는 NHN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 넘게 근무한 인물로, NHN소프트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NHN소프트는 IT 인프라 자원을 종합한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또 지난해 3월부터는 NHN 출신의 김진우 상무가 현대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인재 영입은 SDV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현대차는 그룹 차원의 수소 밸류체인 확대와 함께 SDV 전환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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