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함지개발 산하 DHG운용, 공모주 펀드 진출 부동산 투자 주력, 수익성 다각화 노림수
이돈섭 기자공개 2024-05-30 08:18:5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5시47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함지개발 산하의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DHG자산운용이 공모주 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유동화 사모대출 참여를 시작으로 보령빌딩 제한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온 DHG운용은 공모주 펀드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HG운용이 최근 'DHG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흥국증권을 단독 펀딩 창구로 기관 자금 50억원을 펀딩했다. DHG운용이 시장성 자산을 담은 사모펀드를 출시한 건 지난해 하우스 출범 후 이번이 처음으로 NH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기반으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DHG운용은 두함지개발이 2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6월 말 출범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다. 두함지개발은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 호텔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 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DHG운용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에서 자산운용사 인가를 취득, 주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올 3월 이랜드리테일 유동화 대출 참여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서울 종로구 소재 보령빌딩 제한경쟁 입찰에 참여해 차순위 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DHG운용 측은 대체투자에 주력하는 하우스 투자 방향은 종전대로 유지하되, 추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모주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실무진 인력을 채용했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공모주 펀드가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 신규 설정된 600여개 펀드 중 절반 이상이 공모주 시장을 겨냥하고 있을 정도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딩난이 계속 이어지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공모주 상품에는 돈이 몰리고 있고, 실제 이곳에서만 수익이 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DHG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 주력 투자 방향성을 계속 유지하되 안정적인 공모주 펀드 등을 통해 기관 자금을 유치해 향후 2~3개 상품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업성이 어려워진 개발 시장에 에쿼티로 참여하기보다는 실물부동산 담보부 사모대출 시장 등에서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DHG운용은 대출 중개와 주선, 대리 등을 겸영업무로 등록하고 부동산 개발 관련 자문 업무 등을 부수업무로 올려놓은 상황. 현재 투자운용본부와 투자금융본부, 투자개발본부 등 3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씨티뱅크와 메리츠증권, 메테우스자산운용 등을 거친 강경윤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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