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문' 미시간벤처·크릿벤처스, 메타버스 맞대결 모태 수시 출자사업서 첫 격돌, 내달 2차 PT 이후 최종 선정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29 09:12: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 미시간벤처캐피탈과 크릿벤처스가 모태펀드에서 맞붙는다. 분야는 메타버스다. 과기부가 메타버스 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확대해 조성한 펀드로, 문화콘텐츠 산업과 맞물려 있는 투자 섹터가 많다는 평가다.2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과 크릿벤처스, BNK벤처투자 컨소시엄(Co-GP)이 모태펀드 과기부 계정 수시 출자사업 1차 숏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모태펀드는 PT 심사를 거쳐 내달 최종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 걸린 모태펀드 예산은 300억원으로, 최소 결성액은 500억원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XR(가상융합기술),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의 서비스를 가지고 있거나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 메타버스 주요 기반기술 관련 설비투자 실적이 있는 기업, 메타버스 주요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양쪽 모두 문화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하우스라는 점 때문이다. AUM(운용자산) 규모 역시 유사하다. 지난해 말 VC 기준 미시간벤처캐피탈은 9개 투자조합을 운용하며 2254억원, 크릿벤처스는 4개 펀드를 운용, AUM은 2240억원이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2002년 설립 이래 줄곧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해왔다. 특히 영화 부문에서는 리스크가 크다고 여겨지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식으로 메인 투자자로 자리를 잡았다. 2020년 설립된 크릿벤처스는 국내 게임사 컴투스 계열의 VC로 게임과 콘텐츠 투자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다.
그동안 양사가 모태펀드에서 직접 경쟁한 사례가 없었다. 양사 모두 벤처조합을 자주 결성하지 않다 보니 펀드레이징 시기도 겹치지 않았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이 마지막으로 조성한 펀드는 2021년 12월로 333억원 규모다. 크릿벤처스는 2022년 9월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조성한 1015억원 규모 '케이넷-크릿 콘텐츠 투자조합'이 마지막이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지난 3월 문체부 1차 정시 출자사업 M&A·세컨더리 분야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메타버스펀드로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관련 기술까지 투자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과거 모태펀드 문화계정 한-아시아 문화산업 공동발전 부문 등 수차례 GP를 경험했다.
크릿벤처스는 BNK벤처투자와 손을 잡았다. 크릿벤처스와 BNK벤처투자 컨소시엄이 제시한 결성예정액은 550억원으로 미시간벤처캐피탈(500억원) 보다 50억원이 많지만, 최종 GP를 가를 만한 차이는 아니라는 평가다. 2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펀드 결성 능력, 운용전략, 청산조합 수익배수 등 주요 심사항목으로 판가름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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