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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린벤처스, 딥테크 투자로 모태펀드 첫 인연 맺나 수차례 GP 도전 끝 사이버보안 1차 관문 넘어…"포트폴리오 다각화 준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31 07:26:4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4년차 벤처캐피탈(VC) 린벤처스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보안,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 딥테크 기업에 투자를 진행해 하나둘 쌓은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린벤처스는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2024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사이버보안 분야 서류심사에 합격했다. 해당 분야는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총 2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다. 2곳 운용사를 GP로 선정하는데 LF인베스트먼트,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Co-GP)과 2곳만 지원해 GP 선정 가능성이 높다.

2021년 11월 설립된 린벤처스는 아직 모태펀드와 연을 맺지 못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GP로 선정되면 설립 이후 첫 모태펀드 GP다. 그간 10차례가 넘게 모태펀드에 지원했지만, 번번이 1차 심사에서 막혔다. 지난해 5월엔 수시 출자사업으로 진행된 '아시아문화 중심육성도시' 분야에서 서류심사까지 통과한 바 있다.

린벤처스는 현재 3개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프로젝트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다 지난해 2월부터 '린 에너지 투자조합1호'(23억원), '린 문화예술 투자조합'(20억원), '린 혁신성장 투자조합'(20억원) 등 벤처조합을 잇따라 결성했다.

린벤처스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보안, 핀테크,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형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슈퍼핸드'에 시드 투자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스머프' 테마파크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회사 포켓잭스 '포켓잭스' 시드 투자에도 참여했다.

사이버보안 기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클라우드 MSP(관리기업) 스타랩스뿐 아니라 인슈로보, 고미에너지딜리버리에도 각각 14억원, 2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인슈로보는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전사자원관리(ERP) 플랫폼이다. 고미에너지딜리버리는 에너지 제품 유통 플랫폼이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결제 인증 및 보안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외에 △뉴미디어 마케팅 대행 맥브레인즈 △대테러 장비 등 군사 기술 기업 디펜스코리아 △소비자 맞춤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제공 마크위저드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미 성과를 거둔 포트폴리오도 있다. 린벤처스는 바이오핀테크 기업 '커넥'에 초기 3억원을 투자해 내부 수익률(IRR) 27%의 성과로 회수했다. 이후 두 차례 팔로우온(후속 투자)해 13억원을 집행했다. 커넥은 생체 인증에 기반한 인증·결제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린벤처스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정책금융 출자사업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일 린벤처스 대표는 "린벤처스도 스타트업인 만큼 열정적으로 모태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벤처스는 코스닥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로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2년 1월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 VC부문을 담당한 김영일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 '콘스텔레이션 소프트웨어'에서 사이버보안 투자담당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 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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