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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e스포츠 기업 '빅픽처', 성장 전략 핵심은 '3세대 PC방'레벨업 브랜드 인프라 확장 후 O2O 플랫폼 통해 퀀텀점프 목표…올해 매출 목표 420억

유정화 기자공개 2024-06-05 06:47:5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e스포츠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픽처)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게임교육 사업으로 시작해 대회·행사 개최, 플랫폼, 콘텐츠, 마케팅 등 e스포츠 밸류체인을 구축한 빅픽처는 올해 3세대 PC방 브랜드 '레벨업 PC방'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3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최근 빅픽처는 가맹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일산 웨스턴돔점, 강남구청역점에 이어 이달 울산점, 안산 원곡점, 강서 방화점, 미아 삼양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지난 2022년 9월 첫 론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전국 80개 수준으로 확장했다.

2015년 설립된 빅픽처는 e스포츠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이다. e스포츠 교육사업 '게임 코치 아카데미'로 시작해 게임미디어 콘텐츠사업 ‘GCL’ 대회 플랫폼 '레벨업지지(LVUP.GG)'로 확장했다. 이후 △대형 행사 제작 업체 '엠스톰' △데이터 플랫폼 ‘닥지지(DAK.GG)’ △국가대항 e스포츠 대회 브랜드인 ‘WCG’를 차례로 인수했다.

빅픽처가 선보인 레벨업은 3세대 PC방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세대는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 PC방, 2세대는 식음료(F&B) 먹거리가 접목된 PC방이다. 빅픽처는 한 단계 나아가 게임코치 아카데미와 게임 대회를 PC방에 접목시켜 게이밍 문화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빅픽처는 먼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PC방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컴퓨터 150대 기준 신규 오픈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고, 평균 평균 재방문률도 48.1%을 기록했다.

확장 이후에는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결제수수료와 B2B 커머스 모델로 수익 구조를 전환해 퀀텀점프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빅픽처는 현재 PC방 O2O 플랫폼을 만들어 시범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빅픽처는 PC방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PC시장 시장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PC방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은 지난 2015년 1조6604억원에서 2021년 1조8408억원으로 성장했다.

오프라인 인프라를 확장해 올해 매출을 420억원 이상 기록하는 게 목표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350억원 수준이었다. 빅픽처는 해외진출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게임의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빅픽처 한 관계자는 "기존 게임 퍼블리싱은 인프라, 유통에서 많은 수수료를 수취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사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빅픽처는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확장한 뒤, PC방 O2O 플랫폼을 구축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빅픽처의 누적 투자금은 42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시리즈C 라운드에서 133억원을 투자받았다. 대성창업투자, 하나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등 6개 기관이 투자자로 나섰다. 지난 2021년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160억원으로 클로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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