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의 글로벌 행보가 남다르다.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캐피탈사는 BNK캐피탈이 유일하다. 중앙아시아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업권에서 중앙아시아는 '불모지'에 가까운 시장이다. KB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은 해외진출 실패로 회자되는 대표 사례다.
하지만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출 수요가 많아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떄문이다. 카자흐스탄의 소액금융업(MFI)은 2019년부터 3년간 연평균 46%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자본 유치에 적극적이고 규제 장벽이 다소 낮다는 점도 기대 요소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는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이 디지털 인프라에 강점을 지닌 만큼 디지털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에서 'K-금융 세일즈' 첫 행선지로 중앙아시아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중앙아시아는 금융회사의 진출 비율이 낮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언어적, 문화적으로 유사해 시장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의 성공을 기반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이번주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취임 이후 두 번째 중앙아시아 출장이다. 김 대표는 중앙아시아 내 시장 지위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이번 출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이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은 소매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절차를 진행하며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BNK캐피탈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 시기는 2014년이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BNK캐피탈에게 중앙아시아 진출은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이 도전은 현재 금융당국에서 소개하는 금융사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다. BNK캐피탈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 도전을 기대해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국민연금, PEF부문 출자사업 숏리스트 8곳 확정
- 공무원연금, 상반기 출자사업 최종 4곳 선정
- 산은, 2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4곳 최종 선정
- 케어랩스 '바비톡', 2024년 캠페인 론칭
- 인텔리안테크, 하반기 지상용 안테나 매출 증대 '순항'
- SK 미래 결정짓는 이틀...그룹 수뇌부의 선택은
- KPS,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 '1500억 밸류' 인정
- 에스트래픽, 미국 지하철 신형 자동 개집표기 추가 수주
- 시밀러 줄줄이 허가 앞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임원 퇴사
- [모티브인텔리전스는 지금/thebell interview] 양준모 대표 “상장 자금으로 미국 진출 작업 돌입”
김경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메리츠캐피탈, 증권에 PF 자산 이전…투자금 회수 지속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미래에셋캐피탈, 선순위만 취급…한도 30% 이내 관리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현대커머셜, 충당금 보수적 확보 PF 리스크관리 ‘자신감’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우리금융캐피탈, 사업성 평가 대비 시장 모니터링 집중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애큐온캐피탈, PF채권 회수 집중…NPL 매각 적시 실시
- 한국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에 김정한 투자전략실장 내정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한투캐피탈, 브릿지론 취급 지양…사업장 모니터링 강화
- [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BNK캐피탈, 요주의 사업장 관리 과제…신규 취급 축소
- 현대차금융그룹, 자본적정성 비율 하락 이유는
- 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성과 잇달아…그룹 글로벌사업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