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 랜식, B2B사업 확대 눈길…하반기 보험사 연계AI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 개발…신규 보험 상품에 프로그램 탑재
이채원 기자공개 2024-06-27 08:21:2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혈당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랜식이 하반기 국내 보험사에 혈당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는 건강기능식품회사, 피트니스센터 등 기업과 연계한 사업을 늘려나가며 고객 풀을 넓힐 방침이다.18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랜식은 올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 전략에 따라 하반기에 국내 보험사에 혈당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혁용 랜식 대표는 “신규 출시되는 보험 상품에 랜식의 혈당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험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랜식은 2022년 국내 최초로 AI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선보였다. 글루코핏은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개인마다 혈당 반응이 다르게 나온다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를 팔에 붙이고 애플리케이션(앱)에 연동하면 채혈 없이도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1500만명에 달하는 당뇨병이 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비롯해 건강한 체중관리를 원하는 환자가 주요 타깃이다.
글루코핏 앱을 통해 실시간 혈당 측정뿐 아니라 분석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식을 기록하면 AI가 음식종류와 혈당 증가량, 영양성분을 파악해 식당 조절 솔루션을 제시한다. 초 개인화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어 이용자는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올해 피트니스센터, 건강기능식품 회사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 측에서 회원들에게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면 랜식은 공급가를 피트니스센터 전용가로 제공하는 식이다.
혈당 관련 식품을 내놓는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는 제품 체험단이나 협찬을 글루코핏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후기를 받는다. 양 대표는 “글루코핏 회원들은 대부분 혈당기를 사용한다"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사실적으로 후기를 남긴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용 기업도 늘려나가고 있다. 글루코핏은 체중감량, 혈당관리 등 기업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 현재 삼성 계열사, 쿠팡, 인바디, 토스, 위에이알, 개념원리 등 임직원들은 글루코핏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회사 사업성은 다수 VC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랜식은 올해 2월 본엔젤스, 캡스톤파트너스, 인포뱅, 디캠프 등으로부터 12억원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AI 혈당 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거대언어모델을 통해 방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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