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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터넷은행 출사표]'최다 기업 참여' 유뱅크의 컨소시엄 활용법BAAS 구축해 참여사 플랫폼 내 탑재…포용금융 실현 위한 대안 정보 수집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20 1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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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취득하기 위한 예비 후보들의 각축전이 시작됐다. 출사표를 던진 U뱅크, KCD,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시중은행이 가세하면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존 인터넷은행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층 강화된 인가 심사 기준을 적용해 후보군의 면면을 살펴볼 계획이다. 당국의 인가 심사 향방을 점검하고 은행업계 진입을 위한 각 컨소시엄의 진출 전략을 분석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뱅크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를 결정한 컨소시엄이다. 대형 금융사부터 유통사, 핀테크, 의료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참여 기업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은행업 진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유뱅크는 서비스형 뱅킹 ‘BaaS(Banking as a Service)’ 모델을 도입해 참여 기업의 플랫폼 내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참여사의 영향력을 통해 유뱅크의 접점을 확대하고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대안데이터를 축적할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 플랫폼 활용…고객 접점 확대 '기대'

유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업체는 모두 8개로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를 결정했다. 일차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렌딧, 현대해상,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레블월렛에 이어 지난 12일 현대백화점, 대교, MDM플러스가 참여를 결정했고 IBK기업은행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참여 업체를 일명 ‘쩐주’ 역할을 하는 재무적 투자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업하는 전략적 투자자라고 지칭한다. 금융사부터 유통사까지 다채로운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유뱅크 컨소시엄은 이들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이다. 유뱅크는 자체 은행앱 외에도 BAAS를 구축해 참여기업의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사용 가능하도록 탑재할 계획이다. BaaS란 Banking As a Service 의 약자로, 금융회사가 자사의 인프라를 기능 단위로 모듈화하여 비금융회사인 외부 기관에 제공하는 모델을 말한다.

일례로 KB국민은행도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플랫폼 ‘모니모’에서 해당 앱 전용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BaaS 사례 중 하나다. BaaS를 활용할 경우 두 기관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KB금융은 삼성금융의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제휴 기관 또한 막대한 투자 없이도 은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뱅크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BaaS 를 구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트래블월렛 이용자인 경우, 앱에서 나오지 않고 유뱅크의 외화통장을 개설하는 식이다. 그 외에도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삼쩜삼, 루닛케어 등 협력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 포용 위한 대안데이터 수집 기회

유뱅크는 포용금융 확대에도 컨소시엄의 협업을 이어간다. 유뱅크는 현재 중소기업・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포용금융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 고객군에 특화된 참여 기업의 사업과 연계해 대안데이터를 확보해갈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을 위해 대교와 현대백화점, 자비스앤빌런즈와의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교에서 프랜차이즈를 준비중이거나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삼쩜삼 플랫폼을 활용하는 N잡러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시니어 타겟에 대해서는 관련 대상에게 교육 및 요양, 헬스케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는 트래블월렛과 함께 관련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물론 해외 송금 및 환전 등의 서비스를 구축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현대해상은 다양한 생애 주기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업이 가능하고 기업은행이 참여를 확정한다면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포용 금융 관련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이외에도 ICT와 금융 등의 분야 기업과의 추가적인 컨소시엄 참여 등을 논의 중에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컨소시엄으로서 다방면으로 사업 계획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단계”라며 “예비인가 신청 제출 시기는 아직 정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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