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의 현장경영]수익성 배가된 지주사…현장경영 기반 성과 극대화 추구⑦탄탄한 이익창출력 기반 주가 고공행진…격차 줄어든 금융그룹 순위
고설봉 기자공개 2024-06-27 12:45:29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왕성한 활동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직접 영업현장을 누비며 영업자산을 확보해 그룹 영업실적 증대를 이끌고 있다. 실무자와 임원 시절 ‘영업통’으로 불리며 하나금융 성장을 주도했던 함 회장은 CEO의 자리에서도 한결같이 영업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은행을 넘어 비은행 계열사들의 영업을 측면지원하며 경쟁사 CEO들과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함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를 점검하고 그가 이룩한 성과를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취임 후 하나금융은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 중심으로 치밀한 현장경영을 펼치며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한 덕분이다.수익 창출력이 증명되자 주가도 화답했다. 함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2월 말 4만8700원이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5만9900원으로 2년여 만에 23%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4조2378억원에서 17조5122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익기반 확대, 수익성 개선…경쟁사 격차도 줄어
함 회장이 취임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수익창출력이다. 함 회장은 철저한 현장경영을 통해 하나금융의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며 질적·양적 성장을 이뤘다. 함 회장이 취임한 2022년과 경영 2년차를 맞은 2023년 하나금융의 성과는 이전 대비 큰 폭 성장했다.
하나금융의 영업수익은 2021년 41조6778억원에서 2023년 69조7020억원으로 67.24% 가량 커졌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KB금융은 58조9176억원에서 77조6402억원으로 31.78%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5조7300억원에서 61조3326억원으로 34.12%, 우리금융은 27조2283억원에서 42조335억원으로 54.37% 각각 성장하는데 그쳤다.
영업수익이 커지는 가운데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3조5261억원 수준이던 순이익은 2022년 3조5524억원, 2023년 3조4217억원 등 꾸준히 3조원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은해 포트폴리오 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 중심으로 최대 효율을 내고 있다.
충담금과 세금 등을 제한 순이익 극대화가 이뤄지면서 수익성 관련 지표들도 개선세를 보였다. 수지비율은 2021년 88.89%를 시작으로 2022년 93.38%, 2023년 93.27% 등 상승했다. 수지비율은 기업의 지불능력 및 상환능력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지불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수익성 지표는 개선하지 못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1년 0.73%에서 2023년 0.5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0.89%에서 8.95%로 하락했다. 이익이 불어나면서 자본이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자산이 늘어나면서 자본 및 자산 효율성이 일부 저하됐다.
다만 주요 경쟁사인 KB·신한·우리금융 모두 이 기간 ROA와 ROE가 하락했다. 금융지주사 전반에서 동일한 비효율이 진행됐다. 오히려 하나금융은 ROE 기준 2023년 8.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 8.50%, 신한금융 8.33%, 우리금융 8.25% 순이었다. ROA는 2023년 KB금융 0.66%, 신한금융 0.6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주가 고공행진…경영성과 기반 시장의 긍정평가 이끌어
수익기반이 넓어지고 수익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함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2월 말 4만8700원이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5만9900원으로 2년여 만에 23%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4조2378억원에서 17조5122억원으로 급증했다.
꾸준한 이익 창출력과 주가 상승, 자본 관리 등 면에서 확실한 경영성과를 도출한 만큼 함 회장에 대한 하나금융그룹 내부와 시장에서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서도 함 회장의 경영성과를 높이 사고 있다.

실제 함 회장에 대한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의 긍정평가는 보수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약 21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급여 9억원과 단기·장기 성과평가가 반영된 상여 13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함 회장의 급여가 높아진 이유는 이사회에서 제시한 다양한 평가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계량지표 평가 항목으로 △수익성(ROE) △주주가치(상대적 주주수익률) △생산성(C/I Ratio) △건전성(고정이하여신비율, RoRWA)을 두고 있다. 장기성과 평가 지표로는 △그룹성과(상대적 주주수익률) △그룹사성과(ROE, 당기순이익) △건전성평가(고정이하여신비율)가 있다.
이러한 보수 평가 기준은 CEO 선임 및 연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정량평가 기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미 여러 정량평가 기준에서 합격점을 받은 만큼 함 회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와 지지는 확인된 셈이다.
함 회장은 2022년 3월 취임했다.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고 있는 함 회장은 내년 초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미 경영현안에선 모든 면에서 이사회의 기준을 초과하고 시장에서도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하나금융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든 함 회장이 성과가 연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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