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연체 리스크]애큐온저축, 건전성 관리 집중…연체율 상승세 '완만'개인신용대출 NPL 여전한 증가세, 대손충당금 1752억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26 12:42:32
[편집자주]
올해 제2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건전성 관리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며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신용 차주의 비중이 큰 카드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연체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 각 금융사별 건전성 지표 흐름과 차주별 관리 현황 등을 심층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5시4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안정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전체 저축은행업계와 비교해 하위권에 속하며 낮게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건전성 악화에 주된 영향을 끼쳤던 개인신용대출 NPL이 줄지 않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연체율 상승세 '둔화' 속 부동산업 연체율 10% 돌파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5.09%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17번째로 낮은 수치다. 자산 규모가 비슷한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웰컴저축은행 5.75%, 페퍼저축은행 9.39%로 비교적 낮게 유지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작년 말보다 0.18%p 상승한 5.27%로 나타났다. 여전히 연체율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 폭이 둔화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다. 전년 동기(3.8%)와 비교해 1.47%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른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자산을 줄이면서 나빠졌다. 연체율의 모수가 되는 총대출금이 1년 새 5조4026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조8940억원으로 9.41% 줄었다. 특히 기업자금대출 잔액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기업자금대출은 2조3565억원으로 26.23% 축소됐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 연체율은 △부동산PF 9.63% △건설업 15.56% △부동산업 8.26%로 나타났다. 전체 연체율은 10.03%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대출채권 규모는 6815억원으로 신용공여한도 2조4470억원에 미치지 못해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부동산업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올 1분기 동안에 신규 부실도 발생했다. 주거용 건물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모 업체에서 13억원의 거액 부실여신이 발생한 것이다. PF 자율협약이 끝나자 연체로 잡힌 탓이다. 직전분기 대비 부실여신잔액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업체를 실적 자료에 공시하게 돼 있다.

◇일반자금대출 충당금 1752억, NPL비율 6%대 유지
애큐온저축은행은 올 들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자산을 줄였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줄였다. 반면 가계자금대출은 늘렸는데 1분기 말 잔액은 1조7206억원으로 전체 대출에서 35.1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1조4984억원)와 비교해 14.8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일반자금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한 바 있다.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은 일반자금대출에 속한다. 이에 기존 개인신용대출 모형과 전략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수정해왔다.
애큐온저축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자금대출 대손충당금 액수는 175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1691억원)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정상 2조9762억원 △요주의 2585억원 △고정 1188억원 △회수의문 1157억원 △추정손실 369억원 등으로 건전성 분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NPL 규모는 약 2714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전체 NPL비율은 6.93%로 나타났다. 전 분기(6.74%)와 비교해 0.19%p 상승한 셈이다. 1년 전(4.92%)과 비교하면 2.01%p 상승한 수치다.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상승 폭이 완만해진다는 건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11.62%에서 관리해 오던 BIS 비율을 올해 1분기에 12.02%로 끌어 올렸다"며 "연체율과 NPL비율 역시 선제적인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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