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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시스템즈, 시리즈B 50억 유치 '순항' 지능형 안전솔루션, 볼보 독점 계약…프렌드투자 30억 베팅, 알바트로스인베도 참여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1 08:30:1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 기반 건설안전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엠시스템즈'가 진행하는 시리즈B 라운드가 순항 중이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으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최소 50억원 이상으로 투자 라운드를 클로징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 증대가 유력한 상황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시스템즈는 최근 시리즈B 라운드를 개시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다. 최근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3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현대엠시스템즈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최소 50억원을 유치할 전망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도 투심위를 거쳐 참여를 확정했으며 내달 납입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수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리즈B 투자 유치 금액(50억원)을 포함하면 현대엠시스템즈의 누적 펀딩액은 80억원으로 늘어난다. 현대엠시스템즈는 지난 2021년 포스코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대엠시스템즈는 건설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장비솔루션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2003년 설립 이후 LG전자와 현대건설기계 1차 협력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7년 현대엠파트너스(지분율 75.9%)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현대미래로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건설기계와 글로벌 3위 건설장비업체인 스웨덴의 볼보건설기계(VCE)다. 현대엠시스템즈가 레이더, 카메라, 모니터, 컨트롤러 등을 활용한 안전솔루션을 공급하면 이들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굴삭기, 휠로더, 하울러, 컴팩터 등 건설장비에 해당 솔루션이 탑재된다.

매출은 매년 성장세다. 2021년 90억원, 2022년 108억원, 지난해 1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하이엔드 모델인 지능형 안전시스템 양산·공급을 시작했다. 오는 7월부터는 이 장비를 볼보그룹코리아(창원 소재)에 이어 독일 공장에 납품한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양산물량 확대 대응, 신규 제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상민 현대엠시스템즈 대표는 "볼보그룹 지능형 안전시스템의 유일한 공급자(Sole Vender)로 낙점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규 고객사 수주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안전에 있어 최전방에서 움직이고 있는 볼보와 지능형 안전솔루션을 개발해 냈다는 점에서 기술적, 서비스적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나 광물자원 수요에 대한 광산 채굴 등 전방 시장의 잠재성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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