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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AUM 57조 시대’ 1조 클럽 18곳…한투파 4조 눈앞‘PEF 운용자산 1위’ IMM인베 톱티어 공고…TS인베 AUM 1조 돌파

이채원 기자공개 2024-07-01 08:16:0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주요 벤처캐피탈(VC)의 곳간이 불어났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주요 VC의 총 운용자산(AUM)은 56조8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54조2756억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었다. 벤처조합은 42조8691억원, 사모펀드(PEF)는 13조9699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톱티어 VC들이 대규모 자금을 끌어오며 투자 실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AUM '1조 클럽'이 한 곳 더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TS인베스트먼트가 새로 합류하면서 1조 클럽 운용사는 18곳이 됐다. 톱티어를 유지해온 상위 10개 VC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IMM인베 부동의 1위…한국투자파트너스 벤처조합 늘려 2위 공고히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과 사모펀드를 합한 총 AUM 규모가 가장 컸다. 그간 부동의 1위를 유지해온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7조원의 벽을 깬데 이어 올해도 펀딩 수를 늘리며 AUM 7조3154억원을 기록했다.

벤처조합과 PEF부문 고르게 펀딩에 성공하며 AUM을 확대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250억원 규모로 ‘아이엠엠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6호’를 결성했다. ‘아이엠엠 Japan 핵심기술 벤처펀드 제1호’에서는 10억원을 증액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벤처조합 AUM은 지난해 말 1조2892억원에서 1조4152억원으로 불어났다.

PEF부문에서도 대규모 펀딩을 이어갔다. ‘페트라9호PEF’로 612억원, ‘아이엠엠인프라제9호의베타PEF’에서 592억원, ‘아이엠엠인프라제9호의감마PEF’에서 266억원, ‘페트라7의베타PEF’에서 5억원을 조성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PEF AUM은 5조9002억원에 달하며 PEF 기준 AUM 규모 2위인 프리미어파트너스(1조3404억원)와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활발하게 벤처조합을 결성하며 AUM 규모를 확대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상반기 AUM은 3조8129억원으로 4조 클럽에 성큼 다가섰다. 특히 벤처조합 AUM은 3조1655억원으로 국내 VC 중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만 ‘한국투자 밸류체인(VC) S1 투자조합’(405억원), ‘한국투자 SOSV 투자조합’(180억원), ‘한국투자 딥테크 투자조합’(140억원), ‘Orsus KIPUS Fund’(67억5000만원) 등 4개 펀드를 결성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AUM은 2조5383억원이다. 지난해 2조545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303억원 규모 ‘AI Healthcare 펀드’를 결성했고 ‘에스비팬아시아펀드’와 ‘에스브이에이케이엠2019투자조합’을 청산했다.



◇‘2조 클럽’ 5곳…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 아주IB,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

상반기 AUM '2조 클럽'은 지난해 말과 동일한 5곳으로 집계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하우스 중 KB인베스트먼트만 지난해보다 AUM을 늘렸다. KB인베스트먼트의 상반기 AUM은 2조4506억원으로 지난해(2조4446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전체 4위를 차지한 K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 AUM 기준으로는 전체 2위다. 케이비 세컨더리 플러스 2호 펀드(90억원)와 케이비-비전에쿼티 컨텍트 투자조합(30억원)을 결성해 벤처조합 AUM 2조1510억원을 기록했다.

아주IB투자는 AUM 규모가 소폭 하락했다. 아주IB투자의 올해 상반기 AUM은 2조2273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3384억원)보다 줄었다. ‘2014 KIF-아주 IT전문 투자조합’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다만 펀딩도 활발했다.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에서 400억원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AUM 변동이 없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상반기 2조1805억원의 AUM을 기록했다. VC와 PEF AUM 규모는 각각 8401억원, 1조3404억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AUM 2조630억원을 기록했다.



◇AUM 1조 하우스 11곳, TS인베스트먼트 1조 클럽 가입

총 1조원대 AUM을 기록한 하우스는 11곳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우리벤처파트너스가 5단계 내려갔고 DSC인베스트먼트 2계단 올랐다. TS인베스트먼트는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1조51억원 AUM을 기록했다.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에서 100억원을 증액했으며,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투자조합’(165억원), ‘티에스 M&A 성장조합’(1030억원)을 새롭게 결성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AUM 1조265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14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순위가 2계단 뛰어올랐다. 올해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를 기존 2030억원에서 멀티클로징해 3000억원으로 증액 결성하면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SV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도 AUM 규모를 늘리며 각각 8위와 9위 자리를 지켜냈다. SV인베스트먼트는 AUM 1조710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에스브이글로벌인더스트리얼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에스브이컨슈머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 투자재원을 각각 100억원, 61억원 증액했다. 신한벤처투자는 10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하며 AUM을 1조6792억원까지 늘렸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다수 펀드를 청산하며 AUM 규모가 줄어들었다. 전체 순위도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상반기 16위로 내려갔다. 우리벤처파트너스 AUM은 1조2396억원이다. ‘케이티비엔에이치엔차이나사모투자전문회사’, ‘KTB 해외진출 Platform 펀드’,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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