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신한벤처, 상반기 1100억 회수…'투자 엔진' 예열에이피알 멀티플 11.8배 '잭팟'…세컨더리·글로벌 투자 기대감, 실탄 6000억↑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04 08:52:5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1100억원이 넘는 회수 성과를 올렸다. 일찌감치 투자한 '에이피알'을 비롯해 포트폴리오 회수에 집중하며 괄목할 성과를 냈다. 드라이파우더(미집행약정액)가 넉넉한 만큼 하반기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18개 포트폴리오를 통해 1142억원 회수 성과를 냈다. 벤처조합 17개 기업에서 1090억원, 사모펀드(PEF) 1개 기업에서 52억원을 회수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가장 독보적인 회수 성과를 올렸다. 신한벤처투자는 일찌감치 에이피알 가능성을 알아봤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에이피알에 투자했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에이피알 회수 성과는 멀티플 11.8배 수준"이라고 했다.
더벨 리그테이블 순위도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신한벤처투자는 국내 주요 66곳 벤처캐피탈(VC) 중 회수 분야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0위권 밖에 위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한벤처투자가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설 것으로 점친다. 실제 투자 실탄도 넉넉하다. 신한벤처투자는 VC 조합만으로 6191억원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10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투자재원을 확충하기도 했다.
세컨더리와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모인다. 신한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마켓프론티어투자조합3호(1000억원)'를 결성했다. 신한벤처투자의 다섯번째 세컨더리펀드이다. 하우스는 △청산 예정 펀드 타깃 단독·패키지딜 △구주와 신주 투자 병행(하이브리드) △우량 기업(프리IPO) 딜소싱 등 여러 전략을 구상 중이다.
글로벌 투자 열기도 예열 중이다. 지난해 일본 VC 글로벌브레인과 결성한 한일 역외펀드 활용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신한·GB 퓨처플로 펀드'(27.5억엔)는 최근 한국 모태펀드 자금을 추가 확보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모태펀드는 40억원 출자를 확정한 상태다.
신한벤처투자는 상반기 715억원을 집행하며 모험자본 시장에서 활약했다. 모두 벤처조합을 활용했다. 85억원은 해외 투자에 집행됐다.
신한벤처투자 운용자산(AUM)은 1조6792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순위 변동은 없다. 전체 9위를 기록하며 '톱10' 지위를 공고히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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