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GS건설, 최우선 과제 '안전과 품질'올해 산업안전보건 관리 1위로 선정, 제품 안전성·품질 신규 목표 제시
이재빈 기자공개 2024-07-08 08:01:3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안전과 품질을 꼽았다. 검단 사태 이후 꾸준히 이를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행보다. 산업안전보건 관리 항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우선 과제로 꼽혔고 제품 안전성 및 품질과 통합적 리스크 관리, 인권존중 등이 신규 중대이슈로 선정됐다.GS건설이 최근 발간한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9개 항목이 ESG경영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중대이슈로 꼽혔다. 9개 항목 중 사회와 관련된 항목이 4개로 가장 많았고 환경이 3개, 지배구조가 2개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중대이슈 중 최우선 순위로 꼽힌 항목은 산업안전보건 관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우선 항목으로 꼽혔다. 환경 및 사회적은 물론 재무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관리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체계적인 안전보건시스템의 구축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해석한 셈이다. 관련 주요 영향으로는 산업 안전과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법률 리스크 등이 제시됐다.
GS건설은 산업안전보건 관리를 위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현장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점검 의무화 등 사전 관리 강화와 현장 중심의 교육 강화 등의 대응 전략이 수립됐다.
핵심성과지표(KPI)로는 중대재해 발생 건수와 사망만인율 감소, 안전 신호등 평가, 협력사 3개년 근로손실률(LTIFR)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LTIFR은 재해 건수를 근로시간에 100만을 곱한 것으로 나눈 지표로 글로벌 ESG 기관에서 주로 사용되는 안전관리 지표다.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경영진의 KPI 항목에도 안전보건 목표 달성 여부와 현장 안점점검 실시 건수, 중대재해 발생 수를 포함시켰다.
CSO 산하에 안전담당 부서를 배치해 산업안전보건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해당 부서는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한편 장비와 기술 안전, 교육 등 분야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토목 및 가설 구조물을 전담하는 기술안전 점검팀은 필요한 기술 지원 및 점검을 제공하며 기술안전 지원팀은 안전 관련 구조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품 안전성 및 품질 항목은 올해 중대이슈로 선정됐다. 중요도 순위는 3위에 자리하게 됐다. GS건설은 보고서에서 근로자와 관련 인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법적 규제를 준수해 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적 손실 방지와 고객 신뢰, 기업 평판 측면에서도 준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준수를 위한 전략으로는 현장 중심의 활동 강화가 제시됐다. 하자 다발 공종을 점검하고 공정 단계별 품질 향상, 하자 예방 및 구조물 품질 강화를 위한 품질 및 구조설계 조직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인천 검단 사태도 언급됐다. GS건설은 보고서에서 검단 사태 이후 구조물 품질향상 프로세스 개선, 품질 및 설계 조직 강화, 기술안전 활동 전개 및 구조전문가 시공관리 강화 등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품질팀을 건축 및 건축 외 현장 지원에 특화된 두 개 팀으로 분리해 품질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은 2번째로 시급한 중대이슈로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응해 법적 및 재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과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 및 시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중요도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GS건설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위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위험 및 기회 관리를 위한 전사적 협의체 구성하고 정보공시를 진행한다.
조직 측면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을 내린다. ESG위원회는 2011년에 설립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모태로 한다. 또 ESG팀을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을 주관하게 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orean Paper]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발행 채비 나섰다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투믹스 지분 70% 확보' 수성웹툰, 우회상장 가능성은
- [i-point]에스넷시스템, '쌍용레미콘 통합정보시스템' 전환 지원
- [i-point]아이티센 지원 '라잇웨잇', 중기부 '팁스' 최종 선정
- 농금원 "2027년까지 농식품펀드 1조원 추가 조성"
- 머스트운용, 영풍에 주주제안 "자사주 소각하라"
- 코스닥 장수기업의 '뚝심'
- 'MBK 투자처' 메디트, 3Shape와 특허 소송 종결 합의
- [i-point]덕산그룹, 채용 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동계 인턴십 모집
- 조병규 행장 연임 불발, 차기 우리은행장 '안갯속'
이재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부동산 풍향계]책준신탁 모범규준, 계정대 변제순위 조정 두고 '이견'
- [한화 건설부문을 움직이는 사람들]김동선 해외사업본부장, 경영능력 시험대 '비스마야'
- [한화 건설부문을 움직이는 사람들]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 대형 복합개발 진두지휘
- [2024 이사회 평가]NHN, 경영성과·구성·평가개선프로세스 개선 '숙제'
- [2024 이사회 평가]GS건설, 검단사태에 아쉬운 경영성과…참여도 고점
- [한화 건설부문을 움직이는 사람들]이준명 인프라사업본부장, '그린 인프라' 성과 과제
- [한화 건설부문을 움직이는 사람들]'견적 전문가' 김민석 본부장, 원가율 관리 '특명'
- [thebell note]책임준공 표준계약서에 거는 기대
- 대우건설,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바라본다
- [한화 건설부문을 움직이는 사람들]비스마야 프로젝트 정상화 물꼬 '전략통' 김승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