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부동산신탁, 해운대 L7 호텔 인수 금융구조 '윤곽' 2130억원 조달 예정…호텔롯데와 15년 장기임대차계약
김지원 기자공개 2024-07-08 08:01:2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해운대 L7 호텔 매입을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총 2100억원가량을 모아 부동산 매입에 1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텔롯데와 15년간의 장기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자산인 만큼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최근 해운대 L7 호텔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 호텔 편입을 위해 지난 4월 설립한 '한국투자해운대호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의 영업인가를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뒤 본격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약 2130억원이다. 사모 방식으로 △제1종 종류주식 1100만주 △제2종 종류주식 200만주 △보통주식 300만주 등 1600만주를 발행해 800억원의 에퀴티를 조달한다.
차입도 함께 진행한다. 선순위 대출 1140억원, 중순위 대출 190억 등 총 1330억원을 확보한다. 선순위 대출은 올인(All-in) 금리 기준 5.5%, 중순위 대출은 올인 금리 기준 8% 조건으로 진행한다. 만기는 모두 2년이다.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는 조달자금의 약 89.2%에 해당하는 1900억원을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다. 올해 4월 기준 감정평가액의 94.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나머지 금액은 취득부대비용, 자본조달비용, 예비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첫 호텔 자산으로 편입하는 해운대 L7 호텔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626-2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은 각각 1689.9㎡, 1148.4㎡로 지하 7층~지상19층 규모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68%, 1079.9%다.
부산 2호선 해운대역과 해운대해변로에 인접해 있어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절반 이상의 객실에서 해운대 조망이 가능하며, 사계절 내내 인피니티 풀도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 L7 호텔은 올해 3월 사용승인을 받은 뒤 지난달 개관해 객실을 운영 중이다.
호텔롯데와 15년간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돼 있다. 이후 상호 협의 하에 계약기간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 임대료는 △월 객실 매출액의 39.5% △부대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연 8억원(인상률 연 2%) △주차장 운영 순수익의 5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증금은 50억원으로 책정됐다.
자산관리회사(AMC)를 맡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이번 투자를 통해 리츠 섹터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AMC 인가를 받은 이후 현재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 외에 한국투자안성물류제1호리츠 한 개를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매도인과 호텔롯데 사이에 이미 장기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최근 리츠 영업인가를 받고 사모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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