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감성 콘텐츠 생성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스타가 KT에 마케팅AI 솔루션을 공급한다. 회사는 9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 고객사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아스타는 이달 중 KT와 AI 기반 테크놀로지인 아비카(AVICA)를 제공하는 내용의 공식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며 KT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아스타가 KT에 제공하는 아비카는 콘텐츠 마케팅에 특화된 생성형 AI 엔진이다. 아비카는 기업의 브랜드 정보를 학습해 해당 기업만의 최적화된 AI 콘텐츠를 만든다. 무엇보다 이용자가 글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톤 앤 매너를 설정해 목적과 컨셉에 맞는 자연스러운 문구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KT에 마케팅 광고·홍보 문구, 문자 메시지 등 텍스트를 포함해 이미지까지 생성·편집할 수 있는 플랫폼 및 오픈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스타는 향후 아비카 활용 기업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이재원 아스타 대표는 “협약을 통해 아스타의 AI 기술을 KT의 비즈니스와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비카는 대기업에 한정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바이오니아와 같은 중견기업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사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9월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도 참가해 글로벌 고객 유치에도 시동을 건다. 박람회에서는 아비카의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아스타마이즈를 소개할 방침이다. 아스타마이즈는 아비카AI를 기반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마케팅을 완성하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기획. 제작에서부터 광고 발행, 운영 관리까지 기업 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2022년 12월 설립된 아스타는 그해 스파크랩 20기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R&D), 사업 연계 및 확장, 해외 마케팅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현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벤처리움에 입주해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아스타는 지난해 12월 아비카를 통해 만든 SNS 광고로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 부문 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4월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서 금상 수상과 더불어 대만 발명진흥협회장으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