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구조 재편]두산에너빌리티, 두산큐벡스·D20 캐피털 지분도 매각핵심 사업에 집중…현금 4300억원 확보
조은아 기자공개 2024-07-12 13:27:1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큐벡스와 D20 캐피털 지분을 매각한다.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등 최근 발표한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다. 주력 사업과 관련이 없는 자회사를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천억원의 현금 역시 손에 쥐게 될 예정이다.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큐벡스 지분 100%를 3709억원에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D20 캐피털 지분 100% 역시 644억원에 두산로보틱스에 넘긴다. 둘을 매각해 모두 4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큐벡스는 2006년 12월 두산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골프클럽(라데나GC)을 운영한다. 당초 두산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했지만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6년 지분 78%를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인프라코어, 오리콤, 두산엔진 등에 넘겼다. 이후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주주 구성도 변화를 겪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 건 2022년이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가 계열사가 나눠 들고있던 두산큐벡스 지분을 1068억원에 매입했다. 이유는 지주사 행위제한 해소다. ㈜두산이 2021년 7월 지주사가 되면서 지주사와 자회사(두산에너빌리티)가 계열사(두산큐벡스)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와 별개로 자본확충 효과도 거뒀다. 당시 두산큐벡스 부채비율이 29.1%에 그치는 등 매우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췄던 덕분이다. 2021년 말 169.3%였던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2022년 말 128.7%로 개선됐다.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8조8076억원에서 10조803억원으로 늘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꾸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순이익을 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은 318억원으로 2021년(95억원)이나 2022년(101억원)보다 월등히 많았다.
두산큐벡스 지분을 사들이는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는 2022년 3월 설립됐다. 당시 두산테스나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기존 이름은 두산인베스트먼트였으나 바꿨다.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로 넘어가는 D20 캐피털은 두산그룹이 2019년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HD현대그룹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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