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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모두의충전’ 스칼라데이터 시리즈A 30억 투자 유치우리은행·기술보증기금 FI 참여…윤예찬 대표 “다이나믹 프라이싱 AI 모델 고도화”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22 09:07:3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가동률이 낮은 전국 유휴 충전기들의 사용률을 극대화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스칼라데이터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30억원으로 클로징했다.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밸류에이션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2022년 12월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GS에너지로부터 30억원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금액은 67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스칼라데이터는 모두의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만건 이상이다. 국내 충전사업자(CPO) 92% 이상의 로밍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전기차 사용자 10명 중 7명 이상 사용하는 전기차 필수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칼라데이터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다이나믹 프라이싱 AI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AI 모델은 모두의충전 플랫폼 내 그린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제공 중인 서비스로, 충전소 밀집 지역 해소를 위한 솔루션이다.

환경부의 전력 소비 데이터와 모두의충전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전 수요가 적은 충전기에 할인 혜택을 제공해 밀집 현상을 완화, 제한적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충전소별 이용률을 총체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충전소별 최적의 요금을 설정한다.

지난달 스칼라데이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2년 연속 뽑혔다. 선정 과정에서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와 2년차 사업 계획에서 연속성과 완결성을 인정받았다. 스칼라데이터에 따르면 유저 사용 데이터 분석, 충전소 밀집도 분석, CPO 인프라 분석 등을 통한 전력 수요 모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칼라데이터는 정부·기업들의 효율적인 설비와 운영을 돕는 동시에 전력의 효율적인 공급, 전기차 업계의 생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저 사용 데이터, 충전소 전력 수요, 충전기 밀집도 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한 EV-Data 허브로 효율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2024년 전기차 완속 충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CPO 사업에도 나섰다. 삼성카드, 한국타이어, 아우디코리아 공식 딜러사 바이에른오토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갖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전기차 사용자와 기업, 정부까지 EV 충전의 수요·공급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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