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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글로벌전략 점검]매년 커지는 해외 상품판매 실적…수익성도 '쑥쑥'⑤해외 수입보험료 비중 2.7%…해외 수익률 40%대 기록

고설봉 기자공개 2024-07-17 12:38:18

[편집자주]

현대해상은 지속성장 기반 확충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고도로 축적된 상품 설계 및 판매, 보상 노하우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 동시 다발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현지화에 기반한 영업역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증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세계 곳곳에서 확보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글로벌사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5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의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원수보험료가 유입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직 수익 규모가 미미하지만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해외 보험 영업수익은 그 증가세가 꾸준하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상품 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보험수익이 늘어난 반면 투입되는 비용은 매년 절감되고 있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운용하는 등 비용 절감요소가 늘어난 결과다. 현대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을 다시 현지에 재투자하면서 매년 글로벌 사업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빠르게 늘어가는 해외 보험상품 영업실적

2024년 1분기 현대해상은 해외에서 수입보험료 1236억원을 달성했다. 수입보험료는 원수보험료에서 원수해약환급금을 제한 뒤 수재보험료에서 수재해약환급금을 제외한 비용을 합산해 산출한다. 최종적으로 보험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의미한다.

현대해상 해외 수입보험료는 매년 꾸준히 증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3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2950억원, 2023년 3185억원 등 뚜렷한 증가세가 관측된다. 해외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속도에 맞춰 보험상품 영업활동의 결과인 수입보험료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보험실적에서 해외 수입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2022년 1.81%를 시작으로 2023년 1.89%를 거쳐 올 1분기 말 기준 2.65%까지 상승했다. 특히 주력인 국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제외하면 해외에서의 보험상품 판매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현대해상 각 상품별 수입보험료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장기보험 59.96%, 자동차보험 25.90%, 특종보험 7.72%에 이어 해외원보험이 판매 비중 4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장기보험 60.79%, 자동차보험 25.51%, 특종보험 7.67%에 이어 해외원보험 비중은 4위를 지켰다.

올해도 현대해상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험실적을 증대하고 있다. 올 1분기 해외에서 발생한 수입보험료는 판매 비중 기준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입보험료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대비 0.76% 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사업 개척 이후 최초로 2% 후반대의 점유율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

◇외형 커지자…가팔라진 수익성 개선세

해외시장에서의 보험상품 판매에 따른 수입보험료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례해 수익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사업 초창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순이익 달성이 어려웠지만 점차 시장에서 안정화를 이루면서 수익창출력도 개선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해외 보험수익 82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보험비용으로 322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1.31%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거점에서 영업활동이 활성화된 결과다.


올해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올 1분기 만에 해외 보험수익 95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보험비용은 384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9.57%로 집계됐다

다만 재보험 관련 수익성은 여전히 제자리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와 중동 등에서 재보험시장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해외 재보험수익으로 42억원을 인식했다. 같은 기간 재보험비용으로 545억원을 지출했다. 502억원 가량 재보험손실을 인식하면서 해외 재보험 영업손실을 입었다.

올해도 재보험 관련 수익성은 여전히 저하된 모습이다. 올 1분기 해외 재보험수익 71억원을 인식했지만 재보험비용은 579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따른 해외 재보험손실은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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