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P Radar] 스코펀 출자사업, 지원사 대부분 1차 문턱 넘었다지원사 40곳 중 30곳 이상 서류 합격…다음주 2차 PT서 민간LP가 당락 가를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18 08:19:0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이하 스코펀) 출자사업이 다음주 2차 PT 일정에 돌입한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지원사 대부분이 문턱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이어지는 2차 심사에서 모펀드에 출자한 20여곳의 출자자(LP)들의 선택이 최종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실사 일정을 마치고 지원사들에게 2차 PT 일정을 개별 통보했다. 통상적으로 1차 서류 심사 후 숏리스트를 공지하는데 이 과정이 생략됐다. PT 일정은 다음주부터 시작해 이달 중으로는 최종 위탁운용사(GP) 선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심사에서는 대부분의 지원사들이 합격했다. 앞서 접수 결과 40곳이 지원했는데 최소 30곳 이상이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모태펀드는 보통 최종 출자액을 고려해 2~3배수 정도를 1차 숏리스트로 뽑는데 출자액이 정해지지 않아 중대한 결격 사유가 없는 곳들 대부분을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하우스의 경우 자진 철회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사업 성격을 고려할 때 모태펀드보다는 민간 LP 측에 캐스팅보드가 쥐어져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모태펀드는 역할을 최소화하고 민간 LP에게 GP 선정 권한을 몰아줬다.

민간 LP가 GP를 고르는 방식이다 보니 모태펀드 입장에서는 1차 심사에서 허들을 두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2차 PT 과정에서 민간 LP가 출자액을 GP 별로 다르게 분배할 수 있어 숏리스트를 추리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다. 민간 LP는 2차 PT에서 마음에 드는 GP가 없을 경우 출자를 철회할 수도 있다.

스코펀에 지원한 한 지원사 관계자는 "최근 실사를 받았고 다음주 2차 PT를 진행한다고 통보받았다"며 "30여곳의 운용사가 PT를 진행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정말 중대한 문제가 없는 이상 모든 지원사들이 1차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상 숏리스트에 지원사들의 출자 요청액이 나오는데 최종 출자 규모를 확정할 수 없고 탈락한 일부 하우스들을 배려하기 위해 숏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코펀 출자사업에는 총 40곳(초격차 34곳, 세컨더리 6곳)의 지원사가 도전장을 냈다. 액셀러레이터(AC)부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대형 VC까지 다양한 하우스가 몰린 것이 특징이다. 자조합별 최소 결성액은 100억원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민간 LP와 접점이 없는 하우스들이 대부분 1차 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실제 일부 LP들은 사전에 지원사들과 교감을 통해 일부 GP를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P들이 남은 재원을 출자할 GP를 선정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선택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스코펀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LP는 IBK기업은행, KC, LG유플러스, NPC, 노란우산공제, 두원중공업, 마팔하이테코, 비바리퍼블리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천리, 신성델타테크, 신한다이아몬드공업, 종근당홀딩스, 카카오모빌리티, 한화토탈에너지스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KB국민은행 등이다.

이 가운데 삼천리, 종근당홀딩스, 삼성생명·삼성화재, 신성델타테크, 카카오빌리티, KC, IBK기업은행, NPC, 두원중공업, 한화토탈에너지스, 효성, KB금융은행 등의 관계사들이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