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09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약품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원스글로벌이 35억원 규모 시리즈A에 돌입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플랫폼 연구개발에 힘쓰고 싱가포르와 미국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스글로벌은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기 위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시작했다. 원스글로벌은 의약품 빅데이터 서비스 '커넥트디아이(ConnectDI)'를 개발한 회사다.

원스글로벌은 이번에 유치하는 투자금을 활용해 싱가포르 법인을 세우고 미국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주요 수익원이 B2B(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판매하는 데이터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 디지털 헬스케어사 등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원스글로벌은 유비케어, KB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기업, 제약사, 대학교, 병원 등과 매월 의약품 데이터를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유비케어는 프리 시리즈A에 참여한 원스글로벌의 SI(전략적 투자자)다.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에도 힘쓴다. 데이터분석가, 약사, 개발자 등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ISO(국제표준화기구)와 같은 국제인증 및 지식재산권을 출원하고 등록할 계획이며 국내외 사용자데이터 확보를 위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마케팅도 확대한다.

원스글로벌은 지난 3월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주관 IT 전시회인 HIMSS24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고 있다. HIMSS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정보 통신기술 관련 국제행사로 약 1000여개 국제 기업, 3만명 이상 의료 전문가가 참석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자체구축한 아시아 헬스케어 데이터를 글로벌 플랫폼 및 헬스케어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 설립된 원스글로벌은 글로벌 의약품 빅데이터 ‘커넥트디아이(ConnectDI)’, 연구지원 플랫폼 '커넥티드유(Connected-U)', 개인 맞춤 부작용 예측 솔루션 ‘커넥트케어’를 선보였다. 커넥트디아이는 7만3134개 의약품의 성분명, 효능·효과, 부작용, 복약정보 등 근거중심 정보를 활용한 의약품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복용하는 약물 간의 상호작용, 복용 방법, 성분 등 의약품에 대해 전문약사와 비대면 채팅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2021년 회사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AI엔젤클럽,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와 AI엔젤클럽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