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신규 서비스 비즈플레이스 준비 '장소 데이터 활용' 기획 초기 단계 돌입, 플랫폼 편의성·용도 다양화 전망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26 08:43: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서비스 티맵의 장소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티맵 내 표시되는 사업장 정보를 사업자가 직접 등록,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아직은 사업 기획 초기 단계다. 약관 등 변경을 추진하며 초석을 다지고 있다.해당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티맵 이용자 편의성 증대와 더불어 그간 내비게이션에 국한됐던 플랫폼 이미지도 변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 데이터가 과거보다 세부적으로 누적되는 만큼 일반 이용자, 사업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추후 다른 지도, 길 안내 서비스처럼 추가적인 B2B 사업 연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티맵은 최근 신규 서비스인 비즈 플레이스를 내놓기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비즈 플레이스는 자체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는 티맵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했다. 사업자가 사업장 위치나 운영시간, 사진 등 상세정보를 직접 티맵에 등록,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티맵 내 표시되는 사업장 정보의 수정은 운영하는 사업자가 제안을 별도로 등록하고 처리를 대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제 사업자에게 수정 권한이 없었던 만큼 폐업, 운영 방침 변화 등으로 인해 달라진 정보를 즉각 반영하기 어려웠다.
티맵 관계자는 “6월과 7월 이용자 대상으로 식당 등 요식업 사업장 정보 사진을 티맵에 등록하면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실제 매장과 상이한 사진의 수정을 위해 개별 사업자에 권한을 부여할 필요성이 생겼고 이에 서비스 도입을 기획하게 됐고 장소 데이터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맵은 앞서 올해 4월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데이터거래, 데이터분석제공사업자 등록을 마친 바 있다. 내비게이션, 지도 사업 등을 기반으로 쌓은 이동·위치 데이터 중심으로 여러 신규 사업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최근 진행한 네이버 연계 이벤트, 비즈 플레이스 도입 준비 역시 같은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직 기획 초기 단계지만 비즈 플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티맵 서비스 전반과 향후 추진할 데이터 중심 사업에서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현재 티맵 내에서 이용자에 제공되는 장소 데이터는 간략한 정보만 담은 경우도 여전히 많다. 사업자가 직접 장소 데이터를 등록하면 훨씬 정확한 정보를 담을 수 있어 이용자 체감 편의성이 향상된다.
그간 내비게이션 플랫폼에 국한됐던 기존 티맵 이미지 탈피에도 도움이 된다. 다수 사업장의 상세정보가 누적되면 티맵을 단순 내비게이션 외 장소 검색, 홍보 플랫폼 같은 용도로 쓰는 빈도를 높일 수 있다. 티맵에서 추구 중인 ‘데이터 기반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비즈 플레이스 발전 방향과 유사한 서비스로는 네이버의 스마트 플레이스를 꼽을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는 법인 프랜차이즈, 개인사업자 등에 구분 없이 등록 절차를 거치면 네이버 지도, 스마트 스토어 등 연관 플랫폼에도 사업장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
네이버는 여기에 등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광고, 간편 주문 같은 부가 서비스를 연결해 수수료 등을 통한 B2B 수익도 창출 중이다. 이 밖에도 방문, 리뷰 등을 종합해 분석한 통계, 리포트 같은 종합서비스도 네이버 페이 ‘마이비즈’ 등과 연계해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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