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유한양행 투자 '에임드바이오' 혹한기에도 400억 펀딩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리드로 'DS자산운용·민트벤처' 신규투자 가세
정새임 기자공개 2024-07-31 09:00: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08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투자하며 이름을 알린 에임드바이오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신약 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층 꺾인 상황에서 수백억원의 펀딩을 성사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삼성그룹은 물론 유한양행까지 제약바이오업계 굵직한 기업들이 에임드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이전 라운드 80억 펀딩 대비 대폭 확대, 투자자 이름값 '덕분'
에임드바이오는 최근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VC) 인터베스트가 각각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로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기존 투자자인 유한양행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DS자산운용과 민트벤처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민트벤처파트너스는 삼성서울병원장과 차바이오그룹 회장직을 지냈던 송재훈 회장이 만든 VC다.
80억원 규모였던 이전 라운드 대비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했다. 최근 투자시장은 매출을 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기술이전 연속성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신약 개발 바이오텍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에임드바이오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삼성그룹의 투자를 받는 국내 유일한 기업인데다 국내 톱 제약사인 유한양행도 투자에 참여해 시장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에임드바이오를 네 번째 투자처로 선정했다. 삼성그룹이 투자를 결정한 국내 바이오기업은 에임드바이오가 유일하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교원창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에임드바이오 지분을 들고 있었다. 에임드바이오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소속 남도현 교수가 교원창업으로 설립해 스핀오프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2021년 에임드바이오에 30억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유한양행은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를 결정해 신뢰를 드러냈다.
◇ADC 첫 글로벌 임상 자금활용,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가속화
에임드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뇌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창업을 주도한 남도현 교수는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의장 역할을 맡고 있으며 2019년 연구소장으로 합류한 허남구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올해 에임드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입이라는 큰 관문을 앞두고 있다. 개발명 'AMB302'로 교모세포종과 방광암에서 발현하는 FGFR3을 타깃하는 ADC다.
에임드바이오는 자체 발굴한 FGFR3 항체에 캄토테신 페이로드 TOP1 저해제를 접합한 ADC 물질을 만들었다. 중국 진퀀텀 헬스케어와 공동 개발 중이다. 올해 초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리즈B에서 유치한 투자금도 AMB302의 임상시험 준비에 쓰인다. 뇌질환 치료 신약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아토피·치매 치료제 'AMB001', 고형암 이중항체 'AMB018', 고형암 CAR-NK 'AMB501' 등이 있다. AMB302와 001, 018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AMB501은 2022년 지씨셀과의 공동개발 협력으로 도출된 후보물질이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기술과 비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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