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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책무구조도 임원 정비하며 제출 준비 '착착' 김대남 상근감사 선임·재무관리 업무집행책임자 조성용 상무로 교체

강용규 기자공개 2024-08-06 12:27:4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I서울보증이 비어있던 상근감사위원직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를 선임해 공백을 메웠다. 앞서 재무관리 업무집행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내년 7월로 예정된 책무구조도 제출을 앞두고 기재 대상 임원들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SGI서울보증은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를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7년 8월4일까지다. 김 신임 위원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김 위원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캐롤라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SGI서울보증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의 안병주 상근감사위원이 지난 5월12일 임기를 마친 이후로 상근감사위원 자리가 3개월가량 비어 있었다. 이 기간 감시실장이 감사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일상적 감사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이번 김 위원의 선임으로 상근감사 공백기도 마무리됐다.


앞서 7월에는 권홍열 자산운용본부장이 맡고 있던 재무관리 업무집행책임자에 조성용 경영기획본부장 상무를 선임했다. 이는 조직개편으로 인해 권 상무보의 주요업무집행책임자 역할이 조 상무에게로 넘어간 것이다. 신임 조 상무의 주요업무집행책임자 임기는 1년이다.

주요업무집행책임자(주요업무집행책임자)는 이사(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은 사외이사), 감사(상근)와 함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 지배구조법) 시행령에서 명시하는 책무구조도상의 주요업무에 최종 책임을 지는 임원을 말한다.

금융사 지배구조법 시행령은 전략기획, 재무관리, 위험관리 등 3가지를 주요업무로 설명하고 있다. 이 중 조 상무는 전략기획 업무집행책임자를 맡고 있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재무관리 업무집행책임자까지 겸직하게 됐다.

한편 이사와 감사, 주요업무집행책임자뿐만 아니라 C레벨 집행임원과 준법감시인 등도 책무구조도 기재 대상 임원에 포함된다. SGI서울보증은 온민우 소비자보호본부장 상무가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를, 류창우 디지털본부장 상무가 CISO(정보보호책임자)를, 박정율 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가 CRO(위험관리책임자)를, 정범순 준법지원본부장 상무가 준법감시인을 각각 지내고 있다.

앞서 7월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시행으로 금융사들의 책무구조도 제출 의무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GI서울보증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보험사로 내년 7월2일이 제출기한이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발빠르게 임원진을 정비하며 책무구조도 작성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책무구조도 기재 대상 임원 가운데 위험관리 업무집행책임자를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 박 상무가 위험관리책임자를 맡고 있기는 하나 금융사 지배구조법은 위험관리책임자와 위험관리 업무집행책임자를 구분해 서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책임 보유 임원과 업무집행권까지 보유한 임원을 구분하는 것이다.

SGI서울보증이 위험관리 업무집행책임자를 선임할 시 박 상무는 1순위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SGI서울보증 측에서는 위험관리 업무집행책임자의 선임을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현재 박 상무 이외에 위험관리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 없어 박 상무가 책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법률적으로도 주요업무책임자를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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