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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공유 PM 플랫폼' 지바이크, 연매출 900억 '정조준'사용자 수 확대로 상반기 매출 53% 급증…태국 비즈니스, 월 에비타 흑자 전환

유정화 기자공개 2024-08-14 07:42:5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상반기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사용자 수가 크게 늘고, 해외 사업에서 성과가 나면서 올해는 연매출 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지바이크에 따르면 회사 상반기 매출은 383억원이다.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21년 335억원에서 2022년 522억원, 그리고 지난해 550억원으로 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바이크의 매출 성장은 국내 사용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 가장 크다. 지바이크 한 관계자는 "지난해 PM을 3만5000대가량 증차했고 이 과정에서 지쿠 서비스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서비스가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 설립된 지바이크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을 공유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국내 사업자다. 퍼스널 모빌리티 기기를 직접 제조하고 기기 간 호환이 가능한 범용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바이크는 공격적인 M&A(인수합병)와 운영 효율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앞서 현대자동차·기아의 공유형 PM 사업인 제트(ZET) 서비스를 인수한 데 이어 구구킥보드도 사들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9개사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PM 약 30만대 가운데 지바이크의 PM이 3분의 1인 10만대를 차지했다.

고유 방문자 수(MAU)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지쿠 앱 MUV는 올해 1월 75만명에서 매달 꾸준히 증가해 지난 6월 111만명을 기록,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당 수치는 국내 모바일웹과 앱 사용량 데이터를 기준으로 추정한 값이다.

해외 진출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지난해 3월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LA, 괌에도 진출했다. 올해 2월부터는 베트남에서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국 시장 사업은 월단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 시장은 매출이 성장세를 그리고 있어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운영 규모는 작지만 공헌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바이크는 올해 매출 목표를 9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아시아 PM업계 최초로 누적 라이드가 1억5000만건을 넘어섰고, 매출도 누적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매출 900억원을 목표로 하면서 사업 내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바이크는 PM업계에선 흔치 않은 흑자 스타트업이다. 다만 지난해 신규 바이크를 크게 늘리면서 손익 폭은 다소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2년 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22년 83억원, 지난해 41억원을 기록했다.

지바이크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시리즈C 라운드를 열고 11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해, BNK벤처투자, 에이피투자금융,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싸이맥스도 후속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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