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플랫폼 '지바이크', 120억 펀딩 마무리 유진자산운용·에이피투자금융 등 참여, 견고한 시장 지배력·수익성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20 07:40:4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운영사 지바이크가 자본시장에서 12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전동킥보드 시장 1위로 업계에서 드물게 흑자를 내는 데다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바이크는 최근 신주 발행을 통해 12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유진자산운용과 신생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에이피투자금융과 함께 30억원을 투자했고, LB인베스트먼트와 BNK벤처투자 등이 90억원을 태웠다.
이번 펀딩은 올 초 링크자산운용·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프리 시리즈C 투자를 받은 데 이은 후속이다.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투자자인 유진자산운용은 지바이크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에 신주뿐 아니라 구주에도 25억원을 투자하며 총 55억원을 투입했다. 에이피투자금융과 함께 결성한 공동운용(Co-GP) 신기술투자조합으로 구주와 신주룰 섞어 50억원을 인수했고, 유진자산운용이 기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로 신주 5억원을 사들였다.
투자자들은 지바이크의 시장 지배력이 굳건하고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7년 설립된 지바이크는 공유킥보드 업계 1위다. 2019년 1월 PM(퍼스널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출시하면서 전동킥보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업계 최초로 전동킥보드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데 성공하면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플랫폼에 도입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PM 업계 내 시장점유율은 30%대 중반으로 파악된다.
탄탄한 기술력과 마켓셰어 확대에 힘입어 2021년부터는 아시아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바이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2억원, 83억원이다. 전년도 각각 335억원, 2억원을 기록한 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신사업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모멘텀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6월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한창이다. 이와 동시에 올해 미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괌 진출도 추진 중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충분한 마켓셰어를 보유했고 전기 자전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했다”며 “해외로 커버지리를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표가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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