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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코스피행 MNC솔루션, 공모주 '절반' 구주매출 배경은대주주 지분 전량 보유, 주식 분산요건+엑시트 '염두'…액면분할 3영업일만 '예심' 속도전

윤진현 기자공개 2024-08-28 07:34:2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NC솔루션이 연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에 속도를 냈다. 최근까지도 보유 주식 수가 단 10만주에 불과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작업이 필수요건에 해당했다. 결국 액면분할을 진행한 후 약 3영업일 만에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0%를 공모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공모주의 비중은 신주와 구주가 절반씩으로 구성된다. 대주주인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이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주식 분산 요건 충족은 물론, 엑시트를 위한 공모구조를 택했다.

◇구주매출 50%? '코스피 분산 요건 충족+엑시트'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NC솔루션이 최근 코스피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30만2600주이며 이중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사실상 30%가량을 공모하는 구조에 속한다.

코스피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공모구조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요건 중 하나로 주식 분산요건을 두고 있다. 일반주주 소유비율이 25% 이상이거나 500만주 이상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MNC솔루션의 경우 최대주주인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제2호기업재무안정 주식회사가 지분 전량(100%)을 보유 중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약 15%의 지분을 구주 매출해 일정 수준의 유통 주식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게다가 최대 주주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계획 역시 순항할 수 있는 구조다.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측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MNC솔루션(옛 모트롤)을 인수한지 약 3년 만에 엑시트를 눈 앞에 뒀다.

당시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모트롤 지분 100%를 453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1조원을 상회하는 상장 밸류에이션이 거론되는 만큼 투자금 대비 평가차익은 약 3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신주 발행은 물론이고 구주매출도 일부 필요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이기에 구주매출이 필수적인 구조라고 봤다"고 밝혔다.
출처: 거래소

◇1: 50 액면분할 3영업일만 '예심 청구'…연내 상장 위한 '속도전'

MNC솔루션은 연내 코스피 입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액면 분할 절차로 유통 주식 수를 일정 부분 확보한지 약 3영업일 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MNC솔루션은 최근까지도 10만6052주의 다소 적은 주식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통 주식 확보를 위해 액면 분할 작업이 필요했다. 이에 이달 20일 1:50 비율로 주식 분할에 나섰다. 액면금액이 5000원이던 주식이 100원으로 분할됐다.

그 결과 MNC솔루션의 현시점 기준 보유 주식수는 530만2600주로 분석된다. 이중 100만주를 구주매출하고, 100만주를 신주 발행해 상장 후 주식 수가 630만2600주로 계획될 수 있었다. 신주 교부일은 오는 29일이다.

연내 상장 목표를 위해 속도를 낸 것과도 같다. 코스피 상장의 경우 거래소는 45영업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오는 9~10월 심사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모 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경우 올해 연말 코스피에 입성할 수 있다.

MNC솔루션은 올해 9번째 코스피 도전장을 낸 예비상장사에 속한다. 현재 더본코리아에 이어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서울보증보험 등이 코스피 예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일정 지연 없이 빠르게 심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룬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 상장으로 선회하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심사 과정에서의 특이점이 없는 이상 심사 지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기에 8월 말~9월 초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의 경우 연내 입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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