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자산운용, '브라이튼' 프로젝트 대출 펀드 설정 시행사 신영 주도 주택개발 사업…금리 7~8%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4-08-30 08:23:5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이 논현동 주택개발 사업인 '브라이튼 N40'을 타깃으로 대출펀드를 만들었다. 브라이튼 N40은 부동산 시행사인 신영 주도로 임대 후 양도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올초 임대가 마무리됐으나 고급 주택을 표방하는 터라 임대물량이 소진되기까지 3년여가 걸렸다. 이 지점에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안정적으로 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운용은 최근 '푸른논현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150억원 정도다. 푸른파트너스운용으로선 대체투자 성격의 펀드를 오랜만에 론칭했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은 부동산 PDF(사모대출펀드)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업계 최초로 만들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린 운용사다. 실제 주력 펀드 대부분이 부동산 대출펀드다. 다만 근래 들어 시장이 침체기를 겪자 신규 대출펀드를 지양해왔다. 대신 다른 전략의 상품들을 선보였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은 올해 들어 총 4개의 펀드를 결성했는데, 해당 펀드들은 모두 하이일드 펀드였다. 지난해 6월 이후 별도 대체투자 성격의 펀드는 없었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의 마지막 대체투자 성격의 펀드는 2023년 6월 이후 별도 부동산 펀드를 만들지 않고 있다.
펀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논현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은 대출 펀드다. 대출의 기초자산은 강남구 논현동에 건립된 아파트 '브라이튼 N40'이다. 개발 프로젝트 PF 물량 일부를 셀다운 받아 펀드를 결성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 N40은 부동산 시행사인 신영이 자체사업을 진행한 아파트 개발 사업이다. 2019년 7년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됐으며, 고급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10층, 5개동, 14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171~248㎡ 8가구는 단독 테라스를 갖춘 헤리티지 펜트하우스로 조성됐다.
이 사업장은 개발 사업 초기부터 임대 후 양도전환 형태로 추진됐다. 임대 기간은 4년이다. 초기 PF 규모는 4800억원 정도였다. 임대보증금 등으로 채워지면서 준공 이후 담보대출로 전환이뤄졌고, 대출 규모도 1600억원으로 줄었다. 그후 푸른파트너스운용은 해당 대출의 일부 물량을 셀다운 받아 펀드를 설정했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은 임대률이 100%를 달성했다는 점에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 N40은 올해 초 임대가 마무리됐다. 이제 준공 후 4년이 도래하는 만큼 내년이면 양도전환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 기존 대출금의 상환 및 리파이낸싱도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현재 금리는 7~8% 정도다. 만약 예상대로 상환 및 리파이낸싱이 이뤄지게 되면 푸른파트너스운용으로선 펀드 설정 1년여 만에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조기 상환 수수료 등을 고려할 때 나름 괜찮은 수익률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높다.
푸른파트너스운용 관계자는 "내년께 리파이낸싱으로 빠르게 엑시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를 잘 받아서 단기간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채비, CES 2025서 전기차 충전 기술 소개
- [HD현대그룹 밸류업 점검]'막내' HD현대마린솔루션, 현금배당 중심 주주환원 확립
- [유동성 풍향계]'최대실적' 현대트랜시스, 모빌리티 투자 '베팅'
- [JPM 컨퍼런스 2025]한미약품에 남다른 의미, 20년 참여 임주현 대신 '최인영'
- 세라젬,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MOU 체결
- 장현국 대표, 액션스퀘어 지배력 '30%' 확보 시동
- [생크션 리스크 매니지먼트]하나금융, 내부통제 체계 '관계사' 일괄 적용 초점
- [금융지주 저축은행 돋보기]김재홍 IBK저축 대표, 미완의 '초우량' 재도약 과제
- [하나금융 차기 리더는]내부후보 3인, '신중 모드' 속 '주식 매입' 눈길
- [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하나금융, '부회장 3인방' 중심 부문 재편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업계 1위 신한파트너스, '수탁고 300조' 독보적 존재감
- [PBS 업무 만족도 조사]환골탈태 '미래에셋증권', 단숨에 1위 등극
- 키웨스트운용-이엠코리아 소송전, 이번엔 '횡령배임' 이슈?
- [thebell PB Survey]불확실성 해소? 코스피 지수 '2700선' 예상
- 미래에셋운용,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속도'
- 교보증권, '채권펀드' 대규모 환매 행렬
- [Adieu 2024]선호도 높아진 인도 시장, '미래에셋인도중소형' 주목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M&A 변곡점 지난 한국펀드파트너스, 고속 성장
- [사무관리사 경영분석]시장 파이 '1000조' 돌파, 성장세 '눈길'
- [인사이드 헤지펀드]DS운용 뉴스케일파워 엑시트…미국 SMR 투자 잭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