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액면 분할' 바이오비쥬, 상장 예심청구 임박했다액면가 5000→500원, 위벤처스·하나벤처스 RCPS 보통주로 전환…내년 코스닥 입성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09-25 07:55:5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글로벌의 메디컬 에스테틱 자회사 바이오비쥬가 기업공개(IPO) 사전 작업에 나섰다. 내달 액면분할을 마무리한 뒤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은 이보다 앞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도 끝마쳤다.9일 VC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비쥬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5000원 주식 1주를 500원 10주로 분할한다. 주주들은 오는 10월16일까지 구주권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39만8488주 수준이던 발행주식 총수는 약 398만4880주로 10배 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 당시 주당 발행가액은 36만5693원 수준에서 3만6569원이 된다. 회사는 프리IPO에서 더터닝포인트, LK기술투자, 씨티케이로부터 15억원을 조달했다. 씨티케이는 5억원으로 회사 주식 1370주를 사는데 그쳤다.
바이오비쥬 한 관계자는 “이번 액면분할 결정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며 "액면분할을 마무리한 뒤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오비쥬는 대신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해왔다. 지난 6월에는 위벤처스와 하나벤처스가 보유한 RCPS의 보통주 전환도 마무리했다. 통상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액면분할 이후 기존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절차를 거친다.
위벤처스는 '스마트위초기기업펀드1호'을 통해 우선주 2만3100주를 매입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투자를 통해 총 35억원을 투자했다. 5%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경기하나버팀목재기지원펀드2호'로 RCPS를 20억원어치 매입해 보유 지분율은 3%대다.
바이오비쥬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높은 회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는 1515억원 수준이다. 두 곳 VC가 보유한 지분율을 환산하면 기업가치는 121억원 수준으로 이미 원금의 2배 이상이다. 회사는 3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VC는 양호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비쥬는 코스닥 상장사인 청담글로벌의 자회사다. 2018년 설립돼 필러 및 톡신 기반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히알루론산(HA)필러와 보톡스 사업을 해왔다. 2020년 11월부터 가동 중인 하남의 자체 생산·설비 시설을 기반으로 생산, 판매량을 늘려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71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해성옵틱스, 갤럭시S25·S26에 카메라 모듈 공급
- [i-point]폴라리스AI파마,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 [WM 풍향계]리테일 경쟁 격화, 성장 전략 색깔차 'PB vs 센터'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밸류시스템, 수익률 선방…'내러티브 숏' 집중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펀더멘털 롱숏' 구도운용, 라인업 확충 박차
- [Product Tracker]쿼드운용 프로젝트펀드, 루닛 하락에도 웃음짓는 이유
- [Product Tracker]NH프리미어블루 강추한 알테오젠 '쾌조의 스타트'
- [i-point]경남제약, '칼로-나이트 Relax' 출시
- 동진쎄미켐, 3세 '이종호' 경영 전면 등판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삼성전자, DX부문 발빠른 재정비 '노태문 등용'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경영분석]위기에 빛난 애큐온저축의 남다른 '수신' 전략
- [이사회 분석]SBI저축, 금감원 출신 금융보안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 [IBK저축은행은 지금]전병성 신임 대표가 제시한 청사진, 핵심은 '건전성'
-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리더는]압도적 지지 속 연임 확정, '오화경 2기' 과제는
- 웰컴저축, 순이익 목표치 초과 달성…배당도 '두둑'
-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리더는]오화경 회장, 지방 저축은행 리테일 지원…연임 공약 보니
- [IBK저축은행은 지금]PF 정상화 '우선'…부동산 관리 체제로 본격 전환
- [IBK저축은행은 지금]떠나는 김재홍 대표가 남긴 저축은행의 '백 투 베이직'
- [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전병성 IBK저축 신임 대표 "건전여신 기반 수익 개선"
- [IBK저축은행은 지금]단일 영업구역 한계, 지역 부동산 침체에 '직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