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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스트 전승’ 위벤처스, 627억 스케일업 펀드 결성 출자비율 40% 분야서 기한 내 결성…멀티클로징 고려 중

최윤신 기자공개 2024-07-01 08:32:1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벤처스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한 스케일업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1차 정시에서 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이 대부분 기한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개월 내 결성에 성공해 이목을 모은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LP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출자를 이끌어냈고, 지원한 4개의 출자사업에서 모두 승전보를 전하며 기한 내 펀드 결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이날 오후 ‘위스케일업1호 펀드’의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를 627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한다. 최소결성금액 수준으로 먼저 펀드를 만들고 향후 멀티 클로징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의 결성은 한국벤처투자가 올 초부터 진행한 모태펀드 1차 정시가 시작점이다. 위벤처스는 가장 큰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최소결성규모(625억원)의 40%인 250억원을 출자받아 375억원 이상의 출자금을 모아야 했다. 모태 출자비율이 가장 낮은 분야였다.

벤처 출자 심리가 얼어붙어 펀드결성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결성시한 내 결성에 성공했다. 수십 곳의 1차 정시 GP들이 결성을 마치지 못한 상태임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대다수의 GP는 결성기한을 연장해 3분기 중 클로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 건 위벤처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뿐인 것으로 파악된다.

위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지원한 모든 콘테스트에서 GP 출자를 거머쥐었다. 모태 1차정시를 포함해 총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서울시 비전2030펀드 △경기도 G-펀드 등이 진행한 콘테스트에서 각각 40억원씩을 확보했다.

여기에 금융권과 민간기업 LP로부터 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들은 위벤처스의 펀드에 출자 경험이 있는 곳이다. 기존 펀드의 운영성과와 운용인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GP머니 7억원을 더해 펀드의 1차 클로징이 이뤄졌다.

왼쪽부터 하태훈 대표, 전진원 부사장, 김규현 상무.

위벤처스의 ‘간판’인 하태훈 대표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선다. 하 대표는 약 20년 경력의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삼성전자 엔지니어와 다수의 VC를 거쳐 스타 심사역으로 등극했고, 지난 2019년 위벤처스를 창업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실리콘웍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기업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 대표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출신인 전진원 부사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퀄리타스반도체를 15.6배의 멀티플로 회수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와 인공지능(AI)등 국내외 딥테크 분야에서 뛰어난 투자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소부장 투자 전문으로 꼽히는 김규현 상무도 핵운으로 참여한다. 삼성코닝정밀소재를 거쳐 2010년 VC업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위벤처스에 합류했다. L&C바이오, 원진, 이피캠텍 등 다양한 투자레코드를 보유했다. 위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인공지능(AI) 등 혁신산업과 소부장 섹터에서 스케일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케일업 펀드는 지난 2022년 결성된 위청년메이트펀드1호 펀드(75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향후 최대규모 펀드로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 위벤처스 관계자는 "여러 여건을 고려해 멀티 클로징을 진행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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