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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와이제이링크 “인건비·선투자 마무리, 반등구간 진입”멕시코·인도에 생산라인 구축, 글로벌 사업 확대 '드라이브'

성상우 기자공개 2024-09-12 14:52:3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는 최근 수년간 꾸준한 흑자를 바탕으로 코스닥 일반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영업이익이 후퇴한 점을 두고 성장성 측면에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다.

회사에선 선투자된 사업자금과 인력확보를 위한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 성장률이 30% 수준이었는데 내년부터 다시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제이링크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전략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사진)가 직접 나서 상장 이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상장 이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며 고객군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영업 역량을 높여 글로벌 SMT 플랫폼 분야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제이링크의 강점은 꾸준한 흑자를 내왔다는 점이다. 감사보고서가 처음 제출된 201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외형 역시 2010년대 초반 100억원대에서 2010년대 후반 300억원대로 늘더니 2020년대 들어선 400억~500억원대로 견조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특히 2022년엔 역대 최고 기록인 590억원대 매출에 25% 수준의 에비타마진율(EBITDA Margin)을 보였다.

시장의 의구심이 쏠리는 대목은 이 같은 성장세가 지난해 들어 주춤했다는 점이다. 매출은 다시 400억원대로 회귀했고 130억원을 넘겼던 영업이익도 1년 사이 두자릿수로 줄었다. 20%를 훌쩍 넘겼던 영업이익률은 다시 10%대로 후퇴했다.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난 김성연 와이제이링크 재무전략본부장(전무)은 “일시적인 부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선투자 개념으로 지출한 비용이 좀 많은 편”이라며 “해외 법인도 계속 구축하고 있고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시기라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매출 외형 축소에 대해서도 그는 “수출 비중이 90% 이상되는데 코로나19 시기에 해외 물류망이 다 무너졌다”면서 “그 이후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매출도 다시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30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반도체 소부장 업계의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희 입장에선 성장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와이제이링크의 최근 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8.2%, 29.5%다. 최근 1~2년 주춤했지만 중장기적 텀으로 보면 여전히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제이링크 성장 시나리오의 중심엔 글로벌 사업이 있다. 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 ASE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데서 나오는 자신감도 있다. 공모 자금은 캐파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과 함께 해외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멕시코, 인도 현지 공장 신축에 활용한다.

현재 베트남 생산 법인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영업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멕시코와 인도 법인은 생산 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납기를 단축하고 물류 비용을 낮춰 현지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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