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지원가구 확대' 사회환원 강화 올해 265곳 지원, 인사말 통해 신격호 창업주 애정 드러내
변세영 기자공개 2024-09-20 07:39:5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혜선 이사장 체제의 롯데장학재단이 적극적으로 공익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장 이사장 취임 후 결손가정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롯데그룹 사회공헌 사업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장 이사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손녀다.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2일 롯데월드타워 신격호기념관에서 조손가정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이찬석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롯데장학재단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세운 그룹 내 첫 번째 공익법인이다. 신 창업주는 1983년 사재를 출연해 롯데장학재단을 세우며 사회공헌 사업을 체계화했다.
사업 분야는 △신격호 롯데 희망 장학금 △신격호 롯데장학관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 등으로 나뉜다. 이밖에 문학을 사랑했던 신 창업주의 뜻을 받아 롯데출판문화대상이나 샤롯데문학상 등 시상식을 통해 젊은 문인가의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조손가정 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장학재단은 2019년 57가구, 2020년 93가구, 2021년 63가구, 2022년 43가구, 2023년 40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작업을 각각 지원했다. 조손가정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주거개선이나 아동 교육비, 의료비, 식비 등 가정마다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1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다 올해를 기점으로 지원 가구가 대폭 늘어났다. 2024년에는 전국 중위소득 100% 이하 조손가정(위탁가정) 265곳이 지원을 받게 됐다. 가정 당 생활비 200만원 총 5억3000만원 규모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1억6000만원이 투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5년간 지원액의 절반에 달하는 통 큰 지원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장혜선 이사장이 있다. 지난해 롯데장학재단 대표(이사장)로 선임되면서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장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미디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롯데그룹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장 이사장은 신 창업주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장녀다. 신 창업주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롯데장학재단은 단순히 전달만 하는 곳이 아니라 창업주를 소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자 한다”면서 우리재단은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지 구상하는 작업을 굉장히 중요시한다‘면서 한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장 이사장은 조손가정 아이들을 향해 “부모님은 큰 기대 속에서 자식을 키우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자·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행복바이러스가 두 배 세 배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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