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사명 바꾼다' 브랜드명-법인명 통일 작업 추진 브랜드 가치 강화 차원 결정…거래소 중심 비즈니스 어필
노윤주 기자공개 2024-09-23 07:21:2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가 '빗썸'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빗썸 측은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명을 통일해 기업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추진 중인 점유율 강화 전략의 연장선이다.빗썸은 이벤트 진행, 수수료 인하, 회원 등급제 도입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사명 변경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전달한다면 신뢰도까지 쌓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배경에 있었다.
빗썸은 임시 주총 소집 통지서를 지난 13일 발송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비상장사인 빗썸은 2주 전인 13일에 서면 통지서를 각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상정할 안건은 사명 변경 한 가지다. 거래소 운영 주체인 빗썸코리아 법인명을 빗썸으로 바꿀 계획이다.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도 이 안건을 상정하려 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시기상조라는 이사회의 판단하에 해당 안건을 현장에서 철회했다.
최근 들어서는 전사 차원에서 점유율 상승 전략에 힘을 주면서 사명도 변경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 대중에게 친숙한 빗썸이라는 브랜드와 사명을 일치시켜 법인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법인명과 서비스명을 쉽게 일치시키지 못하는 이용자 혼선을 줄인다는 목적도 있다. 계열사 대다수가 '빗썸000' 형태의 사명을 채택하고 있다. 최상위 지배 법인인 지주사는 '빗썸홀딩스'다. 투자업을 영위하는 '빗썸인베스트먼트'와 공익재단인 '빗썸나눔', 현재는 법인 정리 수순에 들어간 '빗썸메타'와 '빗썸라이브' 등도 존재한다.
이런 이유에서 빗썸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라면 거래소 운영 주체가 빗썸코리아인지 혹은 빗썸인베스트먼트인지 곧바로 구분하기 어렵다. 빗썸도 이런 이용자 혼선을 인지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고 기업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한다는 입장이다.
기업 핵심 서비스 브랜드로 사명을 바꾼 IT 기업의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NHN과 분할 당시 네이버로 사명을 결정했다. 카카오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법인명을 바꾼 바 있다. 사명이 기업의 중점 사업을 보여주는 만큼 빗썸은 향후 가상자산거래소 중심으로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빗썸 관계자는 "플랫폼 브랜드명과 법인명을 일치시킴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더 직관적으로 빗썸 서비스를 인식할 수 있도록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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