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계 PE' 노스리프, 한국 진출…글로벌 투자사 몰린다 서울사무소 개소 후 LP 접촉 나서, KIC 출신 이충현 대표 선임
이영호 기자공개 2024-09-25 12:00:0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5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나다의 글로벌 프라이빗에퀴티(PE)인 '노스리프캐피탈파트너스(이하 노스리프)'가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거점을 통해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을 접촉할 예정이다. 세계 투자시장에서 한국 LP 중요성이 높아지자 글로벌 투사자들이 연이어 국내에 거점을 마련하며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25일 IB업계에 따르면 노스리프는 서울 강남구에 서울사무소를 최근 설립했다. 노스리프는 서울사무소를 활용해 국내 LP를 대상으로 출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스리프는 운용자산 260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PE다. 사모주식은 물론 사모 크레딧, 인프라 투자 등 여러 전략을 구사한다. 캐나다 토론토를 거점으로 전 세계에 10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에 이어 서울이 세 번째 사무소이자 노스리프의 열 번째 글로벌 거점이다.
서울사무소를 이끌 대표에는 한국투자공사(KIC)에서 8년간 대체투자를 담당했던 이충현 매니징 디렉터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한국기업평가,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에서 대체투자 자문과 M&A어드바이저리 업무 등을 담당했다. KIC, 아시아계 PE 세라야파트너스를 거쳐 올해 초 노스리프로 합류했다. 대체투자 실무 경험에 LP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다.
노스리프에 앞서 글로벌 GP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을 필두로 한 국내 LP의 자금력이 돋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도 글로벌 최대 크레딧 투자사로 꼽히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국내에 거점인 아폴로매니지먼트코리아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아폴로매니지먼트코리아 사령탑에는 삼성증권 IB1부문장이었던 이재현 부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한국 대표직을 수행하며 국내 LP 커버리지 등을 담당할 것이란 전언이다.
2022년 국내에 둥지를 튼 아폴로벨스타크레딧도 글로벌 GP가 국내에 전진기지를 만든 사례다. 아폴로와 EMP벨스타의 합작법인이다. 그만큼 국내 LP를 향한 관심이 적잖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 LP들의 자금력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과 출자 네트워크를 쌓으려는 글로벌 GP들이 적잖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피플 & 보드]고려아연·원아시아 연결고리 지목 '김도현 사외이사'
- [현대해상 밸류업 점검]꾸준히 매입한 자사주, 소각 조심스러운 이유는
- [저축은행 위기대응 체계 점검]웰컴저축, 투자심사위-여신심사위 위험관리 '투트랙'
- [삼성생명 밸류업 점검]한계 분명한 내수…'투트랙' 글로벌로 활로 마련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진옥동 회장이 발탁한 부행장들에 쏠리는 눈
- 현대캐피탈, 독일·프랑스 법인에 자금 지원 나선 이유는
- [금융권 보수 분석]베일 벗은 BC카드, 10년 전보다 성과평가 지표 다양화
- [금융감독원 인사 풍향계]'공채 1기' 임원 탄생…이복현 원장 '인사 혁신' 결실
- [금융권 보수 분석]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내부 경영진보다도 낮은 연봉
-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책무구조도 배경엔 '스캔들 제로' 방침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캐나다계 PE' 노스리프, 한국 진출…글로벌 투자사 몰린다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공개매수 하한 7%' MBK, 과반 의결권 정조준
- '2파전' SK스페셜티 인수전, 한앤코가 주도권 쥐었다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스윙보터' 국민연금, 중립노선 택하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공동경영 균열 단초 된 '이그니오 인수 미스터리'
- LB PE, KOC 잔여지분 풋옵션 확보…안전판 챙겼다
- 'KOC전기 매각' LB PE, 세컨더리 선구안 또 빛났다
- 영풍 손 잡은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베팅 '임박'
- LP 신상필벌
- 글랜우드·베인캐피탈, 한화첨단소재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