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가이던스' 낮춰 중장기 목표치 달성 총력 CEO IR DAY 2년 연속 개최, 2026년 영업익 목표치 1조→8000억 하향
홍다원 기자공개 2024-10-11 18:22:1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1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O IR DAY'를 열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직접 롯데쇼핑의 중장기 실적 목표와 핵심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다. 롯데쇼핑은 이날 기존에 공시했던 가이던스 전망치를 낮추며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향후 달성 계획을 설명했다.11일 롯데쇼핑은 'CEO IR DAY'를 열고 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한국에서 IR 행사를 개최한 이후 오는 15일과 16일 2일 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CEO IR DAY'를 개최한다.
김 부회장이 직접 나서는 행사 분위기를 스케치하기 위해 오전 10시 20분경 방문한 IR 행사장은 한산했다. 이번 'CEO IR DAY'는 롯데호텔 37층 가네트 스위트룸에서 열렸다. 행사장에 발을 들이니 멀리서부터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행사장을 찾은 애널리스트들은 없었지만 김 부회장이 문 너머로 행사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다.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롯데쇼핑 직원은 현재 리허설 중이기 때문에 11시부터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행사 시작 15분 전인 10시 45분부터는 행사장 입구가 분주해졌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긴 복도를 지나 행사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문앞에 서 이들을 맞이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후 행사가 시작된 11시부터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정된 참석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롯데쇼핑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매출액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인 해외 사업과 광고수익모델 RMN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공시했던 2026년 중장기 가이던스는 정정했다. 유통업계를 둘러싼 내수 경기가 부진하면서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목표치였던 매출 17조원은 15조2000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1조원에서 8000억원으로 20% 하향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환경은 달마다 달라질 정도로 이를 구체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며 "영업이익 목표치를 내려잡더라도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오차율을 줄이기 위해 정정공시했다"고 설명했다.
CEO IR DAY는 11시부터 1시까지 두 시간을 꽉 채워 진행됐다.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애널리스트들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한 애널리스트에게 롯데쇼핑의 이번 중장기 가이던스 실적 전망치 달성 여부를 물었지만 "장기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판단하기 어렵고 일단은 앞으로 남은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실제 IR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롯데쇼핑이 실제로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를 궁금해하는 질문이 여러 번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신뢰도는 얻었지만 정말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작년 IR 행사보다 올해 사업부별로 해당 가이던스를 설정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 점이 좋았다"면서도 "현재 영업이익이 5000억원 수준인데 업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800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하는 게 다소 무리일 수 있어 향후 베트남 사업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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