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P·스라이브, 시니어하우징 청사진 첫 공개 라이프스타일 초점, 시공사·디벨로퍼·오퍼레이터·금융기관 관심
전기룡 기자공개 2024-10-28 07:38:4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0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에이치파트너즈(GHP)가 시니어하우징을 차기 먹거리로 선정한 가운데 청사진을 공유했다. 그간의 운영 역량을 토대로 투자자들의 수익성을 담보해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시니어하우징' 상품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시니어리빙 전문 오퍼레이터 스라이브(Thrive Senior Living)와 손발을 맞춰 눈길을 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HP는 최근 ULI(Urban Land Institute) 한국지사 주최로 열린 '시니어 리빙의 재정의: 글로벌 인사이트와 한국의 발전 방향' 세미나에 스라이브와 함께 후원사로 참여했다.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임채욱 GHP 대표(사진)와 Jeramy Ragsdale 스라이브 대표는 직접 섹션의 연사로도 단상에 올랐다.
GHP와 스라이브가 지난 7월 국내 시니어하우징 시장에 운영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게 세미나 후원으로 이어졌다. 양사는 MOU 체결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연내에는 GHP와 스라이브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스라이브가 지닌 전문성이 주효했다. 스라이브는 2008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된 시니어하우징 오퍼레이터다. 설립 이래 25억달러 이상의 시니어하우징을 개발·운영해왔다.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24.2%다.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성공적으로 합작 투자를 이행한 이력이 있다.
'몬트베일 커뮤니티'와 같은 성공 사례도 존재한다. 몬트베일 커뮤니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뉴저지주 내 대표적인 부촌 지역인 몬트베일에 위치한다. 스라이브는 2017년 사업부지를 선정한 이래 3년간 인허가 단계를 밟았다. 이후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2년 준공했다. 풍부한 임차 수요에 힘입어 투자금 대비 배당률이 14.1%에 달한다.
임 대표는 스라이브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시니어하우징 상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 시니어하우징은 임차인들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기존에 사용률이 떨어지던 시설들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롭게 확보되는 공간들은 임대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략적인 개요도 마련했다. GHP와 스라이브가 공개한 예시안에는 시니어 부부와 성인 자녀의 입주공간을 구분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하 클럽하우스와 리테일 공간은 임대공간으로 제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기존 노인복지주택 형태가 아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주거용 임대아파트 상품에 가깝다.
GHP가 2018년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 2만20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을 운영해왔다는 점에서 노하우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 기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임대자산을 관리해왔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검증된 수익률을 보유한 스라이브와 연계 가능성이 상당하다.
GHP와 스라이브가 공동 후원한 세미나에 다수의 기업들이 참석했다는 점에 미루어 업계의 관심도 유추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같은 시공사는 물론 디벨로퍼, 오퍼레이터,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와 장남수 HDC아이앤콘스 대표 같이 C레벨이 직접 움직인 기업도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지오릿에너지, 파킨슨병 치료물질 특허 기술이전
- [i-point]한컴위드, 양자보안 기술 적용 데이터 보안 솔루션 출시
- [Peer Match Up/에스앤디 vs 엠에스씨]'무차입 vs 단기차입활용', 자금조달 전략 온도차
- [유통가 인사 포인트]안정 방점 롯데그룹 '유통군', 연내 성과 가시화 과제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동원산업, 'ROE 상향' 키워드 '4대 산업 육성'
- [1203 비상계엄 후폭풍]실효성 의문인데...'밸류업 정책' 동력 흔들리나
- [롯데관광개발은 지금]복합리조트에 '명운' 건 제주행, 실적부진 터널 끝 눈앞
- [1203 비상계엄 후폭풍]'엎친데 덮친' IPO 예비기업…내년 빅딜도 떨고 있다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한국물 마무리에 '안도'…월스트리트도 '동향 파악'
- '하루 미뤄진' 증권사 CEO 간담회…"변동성 확대 우려"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사 인사 풍향계]'조직개편 목전' 삼성E&A, 변화보다 안정 택했다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 공로' 오세철 체제 유지
- [상업용부동산 리딩 플레이어]"젊은 파트너 변호사 안착, 트로피에셋 딜 성사 배경"
- [thebell note]오퍼레이터의 진화
- [thebell interview]"합작법인 설립 목전, 시니어주택 시장 정조준"
- 바로자산운용, '포르쉐 센터 용산' 엑시트 돌입
- 계룡건설산업, 대소삼정지구 임대주택사업 본궤도
- 라살·KT에스테이트, 역삼동 오피스 개발사업 본격화
- [건설리포트]'호실적' 두산건설, 기분양 사업장 공정률 진척 효과
- 현대건설, '등촌동 청년안심주택' 시공권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