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건설경기 둔화' 인선이엔티, 신성장 재원 확보 '힘싣기'매립사업장 2~3년 내 셧다운, 폐배터리 투자 대비 비용 절감
이우찬 기자공개 2024-11-04 08:30:5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인선이엔티가 전방 산업 둔화 속 미래 성장 재원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중장기 투자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내년도 업황 개선이 불투명한 만큼 당분간 외형 확장이 아닌 비용 절감을 비롯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환경종합기업 인선이엔티는 코스피 상장사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로 국내 건설폐기물 전처리 부문 1위 기업이다. 건설폐기물 처리사업이 주력이다. 종속기업 인선모터스를 통해서는 폐자동차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지금 건설경기 영향을 받고 있다. 주택 시장 침체 속에 최근 몇 년 인선이엔티의 실적은 정체됐다. 폐자동차 재활용 사업도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잰걸음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464억원으로 최대 외형을 기록했다. 그해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했다. 건설경기 둔화에 2022년과 2023년 매출은 각각 2376억원, 221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경기 침체 영향권에 놓여 있다. 상반기 매출 10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줄었고 이익은 39% 감소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업황이 예측되면서 내실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업황 회복에 맞춘 투자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올해 6월 말 785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596억원)보다 늘었다. 차입을 축소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우선 매립폐기물 사업장 인수에 들어갈 자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수익 사업부문인 매립폐기물 처분의 경우 매립지 중 한곳이 셧다운될 예정이다. 전남 광양에 있는 매립폐기물 사업장이 법적 허가매립량 기준에 따라 2~3년 안에 운영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매립폐기물 사업장은 통상 10~15년 정도 운영된다"며 "광양 사업장이 폐쇄되면 신규 사이트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우 일시적 정체로 확대에 이견이 적은 만큼 관련 투자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 시장으로 폐배터리 확보와 수요처 발굴에 공들이는 동시에 전기차 해체를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선모터스의 경우 인선이엔티 모기업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원재료 확보 역할을 하고 있다.
주력인 건설폐기물 처리업은 외형 확장이 어려운 사업으로 인수합병(M&A)보다 수익 중심 경영을 펼칠 전망이다. 폐기물 처리 특성상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부문이다. 인선이엔티는 수도권, 대전·충청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현장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무리한 영업보다 고단가 폐기물 처리에 공들일 계획이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장 환경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내실 경영 통한 성장과 신규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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