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환경 품는 EQT, KB증권·국민은행 인수금융 주선사로 낙점 1조대 인수대금 중 4000억 대주단서 조달, LP 마케팅 한창
김예린 기자공개 2024-11-04 07:49:2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0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이하 EQT)가 국내 최대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 KJ환경 및 관계사들을(이하 KJ환경) 품기로 한 가운데, 인수금융 주선사로 KB증권과 KB국민은행을 낙점했다. 약 4000억원을 인수금융을 일으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네시스PE)가 보유 중인 KJ환경을 인수하기 위해 KB증권·국민은행과 인수금융 주선 계약을 체결했다. KB증권·국민은행은 최근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대주단에 참여할 기관출자자(LP)들을 물색하고 있다.
인수금융 파트너 선정은 EQT가 지난 8월 KJ환경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행보다. 인수대금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이중 4000억원은 대주단을 모집해 대출받는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인수대금은 EQT인프라6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연내 딜클로징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딜은 국내 재활용 분야 M&A건 중 최대 규모다. KJ환경은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국내 1위 업체다. 플라스틱 폐기물 수집에서부터 선별, 가공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했다. 수도권 및 대형 산업단지 주변에 전략적 거점을 두고, 국내 대다수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로 주요 산업 내 재활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에 높다는 확신 아래 EQT가 베팅한 모양새다.
EQT는 이번 바이아웃 투자를 시작으로 재활용에 강점을 지닌 국내 여러 회사를 볼트온해 덩치를 키우려는 전략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KJ환경의 기존 주인인 제네시스PE 역시 2020년부터 수도권에 흩어진 10여 곳의 플라스틱 업체를 사들이며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린 바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투자사인 EQT는 최근 5년간 자금 모집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PEF 운용사다. 2009년부터 한국에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는 약 2조원을 투입해 SK쉴더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자본시장 내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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