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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캐피탈, 부실채권 500억 발생…PF 안정화 시기는 신규 취급 중단 PF자산 감축 속도…연말 이후 개선세 전망

김경찬 기자공개 2024-11-06 12:46:5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부동산PF에서 약 500억원 규모의 부실이 발생했다.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사업장 모두 부실채권으로 재분류됐다. 사업장별 자기자본 대비 부실대출 비율은 높지 않지만 건전성 악화 우려는 더욱 커졌다. iM캐피탈이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연말 이후 차츰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5개 사업장 모두 '회수의문' 재분류

iM캐피탈은 지난 9월 280억원의 채권 부실이 신규 발생했다. 여전사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거래처별로 5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부실채권이 신규로 발생하면 공시해야 한다. 이번에 공시한 3건 모두 5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으로 이중 2건은 100억원 규모다.


iM캐피탈이 올해 공시한 부실채권은 총 5건으로 총액은 약 480억원이다. 5건 모두 부동산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에 따라 '회수의문' 사업장으로 신규 분류됐다. 회수의문은 손실이 예상되지만 그 규모를 추정할 수 없는 채권으로 사실상 손실률이 100%에 근접한다.

iM캐피탈은 본PF 위주로 부동산PF를 구성하고 있다. 사업장 대부분 100억원대로 구성돼 리스크 분산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본PF와 브릿지론 모두 중·후순위 사업장 비중이 높지만 자금 회수도 이뤄지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는 부동산PF 신규 취급을 중단하며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약 5000억원에 달했던 부동산PF 자산을 올해 약 32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건전성 악화 '직격탄', 그룹 통합 리스크관리 만전

PF 신규 취급 중단에도 건전성 지표들은 더욱 악화됐다. 사업성 평가기준이 강화돼 부실 우려 사업장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9월말 기준 연체율은 기업대출에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총 연체율은 4.51%로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3.16%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2012년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로 전분기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PF 신규 취급 중단으로 전반적인 여신 자산이 줄면서 분모가 작아진 영향도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1494억원으로 상반기에 본PF 2건이 고정이하로 재분류됐다. 2022년까지 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M캐피탈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iM캐피탈은 지난해 69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올해는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적립 규모를 줄였다. iM캐피탈은 부실채권도 적극 매각하고 있어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룹과 연계한 통합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DGB금융은 계열사 데이터를 일원화하고 현황 분석과 모니터링 툴을 제시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제 기준의 신용리스크와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를 분석하며 계열사별 분석 기준에 따른 토탈 익스포져 현황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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