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의 선구안, 이볼브이뮨에 210억 선제적 투자 초기부터 세차례 걸쳐 투자…미국 바이오테크 투자 성과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08 09:24:3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6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의 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가 대형 제약사와 손을 잡아 이목을 끈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EvolveImmune Therapeutics)에 총 1740만달러(약 210억원)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눈길을 끈다.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본 혜안이 돋보인다.솔라스타벤처스의 선구안이 미국 바이오테크 투자에서 또 한번 성과를 낸 모습이다. 최근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와 최대 14억달러(약 1조9318억원)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는 현재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솔라스타벤처스는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 왔다고 밝혔다. 솔라스타벤처스가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발굴하고 투자했다.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는 면역 항암제 전문 제약사다. 기존 면역치료제들의 암세포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생물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솔라스타벤처스는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의 혁신적 면역치료 플랫폼인 EVOLVE의 잠재력에 주목해 4년전 초기 회사 설립 및 시리즈A 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20년, 2021년, 2023년 세차례에 걸쳐 총 174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달 31일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는 애브비와 최대 14억달러 규모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규모 협력 및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솔라스타벤처스는 이번 계약이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가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선구적인 위치에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브비의 고유한 종양학 전문성과 기술적 결합을 통해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는 이를 통해 기존 면역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가능성을 확보했다. T세포 관여 플랫폼을 활용해 고형암 및 혈액암에 대한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조건에 따라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는 애브비로부터 총 6500만달러(약 900억원)의 계약금과 지분투자를 받는다. 또 최대 14억달러에 이르는 옵션 수수료와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성과급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 수령도 예정돼 있다.
윤동민 솔라스타벤처스 법인장은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가 1년전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와의 협력 계약에 이어 애브비와의 협력 계약을 추가하면서 암 치료제 개발 역량을 대외적으로 검증하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법인장은 "솔라스타벤처스는 혁신적이고 의미 있는 바이오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볼브이뮨 테라퓨틱스의 이번 성과는 솔라스타벤처스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라스타벤처스는 유망 신약 개발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최근엔 미국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악소니스 테라퓨틱스(Axonis Therapeutics)에 800만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바이오테크 시장에서 30번째 투자 기업을 확보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아주IB투자와 솔라스타벤처스는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테크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하며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이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MP 파는 SK엔펄스, 블랭크마스크 사업도 매각 추진
- [두산밥캣 밸류업 점검]자본효율성 '마이너스', 실적·자사주 카드로 반등할까
- [한진칼 CEO 성과평가]‘페이시·정성환’ 투톱체제, 취임 후 첫 '흑자반전'
- [SK네트웍스 AI 스텝업]'차입금 덜고 현금 쌓고' 신사업 투자 여력 관심
- R&D 지원·지분규제 완화...베일벗은 석화 지원책
- [새판 짜는 항공업계]통합 에어인천, 영업이익 달성 가능할까
- [thebell note]새주인 맞는 롯데렌탈의 밸류업 숙제
- [Company Watch]SK가스, LNG·발전사업 '첫발'…'LPG 편중 탈피' 본격화
- '주주환원 나선' 시멘트업계, '엇갈린' 연말 주가 성적표
- [인터파크의 변신, 그래디언트의 바이오]GBCC의 PDO 차별화 'NGS', 조력자에서 혁신신약 '확장'
이성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오너 중심' 대성에너지, 경영성과 부진…참여도 '선방'
- [2024 이사회 평가]한솔제지, 정보접근·견제·평가 양호…경영성과가 발목
- 쏠레어파트너스 투자 혜안…히든페이스 BEP 달성
- [VC 투자기업]바이브존, 26억 프리 시리즈A 유치…한투파 참여
- '사법 리스크' 파두, 매출 이어 주가도 상승세 탈까
- [VC People & Movement]한투파, 박민식 2그룹장 승진…'신탁펀드' 힘주나
- [thebell note]신임 벤처캐피탈협회장의 역할
- JB인베, 첫 문화계정 펀드레이징 순항…360억 모았다
- '만기 연장' LSK-BNH 바이오펀드 '유종의 미' 거둘까
- 코나벤처, 문화계정 GP 반납…VC업계 '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