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미래에셋 PE 조직, 임원 인사 '안정' 방점 미래에셋벤처PE만 본부장 전무 승진, 올해 수장교체·성과 고려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4-11-19 08:13:0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이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의 PE 투자조직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투자, 회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일부 계열사는 올 상반기 수장 교체도 있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진행한 임원 인사에서 PE 투자조직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의 PE 투자조직 내에서 임원급 인력 전출입 및 수장 교체는 없었다.
올해 미래에셋그룹 PE 투자조직에 대한 임원 인사는 작년보다 더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작년 인사도 인력 전출입이 없어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에는 PE팀 팀장을 내부 교체하는 소규모 변화가 있었다.
그나마 올해 임원 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홍동희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한 부분이다. 홍 본부장은 2021년말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 만에 전무에 오르게 됐다. 미래에셋그룹 PE 투자조직 내에서 전무급 인력은 현재 홍 본부장이 유일하다.
홍 본부장의 승진은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의 꾸준한 성장과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는 홍 본부장이 합류한 2018년 말 이후 웨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중량감 있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PE본부 운용자산(AUM) 규모만 5000억원대에 이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는 내년에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번 인사로 PE본부 존재감이 커진 부분이 향후 펀딩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과 미래에셋증권 PE팀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어떤 변화도 겪지 않았다. 두 곳 모두 조직 수장이 올해 새로 선임됐고 이후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은 올 초 기존 부문 대표가 조직을 떠나면서 배중규 상무가 실무를 이끌어 오고 있다. 배 상무는 장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 핵심인력으로 평가돼 왔다. 상무 승진은 작년 말 인사를 통해 이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 부문은 올해 하반기 KCGI와 함께 LS그룹의 미국 전선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확보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투자는 2억달러 규모다. 국내외 대형 PE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투자를 확보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의 존재감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PE팀도 당장 인적 변화는 없다. 올 상반기 이사급 기존 팀장이 외부로 이직하면서 서진성 선임매니저가 새 팀장을 맡은 지 6개월여가 지난 상태다.
서 팀장이 이끄는 미래에셋증권 PE팀은 올해 6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투자한 BMC소프트웨어 지분을 미국 세컨더리 전문 PE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매각가는 투자원금인 1억달러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내부수익률(IRR)은 15%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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