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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워홈 인수 추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단독 참전 무게, IMM 역할 커지나한화비전 제외하며 '플랜 B' 검토, 지분 매입 규모 따라 변동 가능성

감병근 기자공개 2025-02-05 08:13:1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아워홈 단독 인수 주체로 내세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비전을 제외한 상황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가장 큰 계열사라는 분석이다. 지분 매입 규모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인 IMM크레딧앤솔루션(이하 ICS)이 펀딩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아워홈 인수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만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비전을 인수전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조달 구조를 확정하기 위한 '플랜 B'를 논의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로 가장 큰 사업적 시너지를 누릴 수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이에 한화그룹은 초기 단계부터 한화비전과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아워홈 인수 주체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실탄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9월말 연결기준으로 현금성자산 1389억원을 보유했다. 업계에서는 이밖에 자산을 활용해 끌어올 수 있는 추가 자금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현재 아워홈 오너일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인 구미현 회장(19.28%)의 지분을 먼저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화비전의 자금 지원이 없더라도 지분 인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수에 적용되는 아워홈 지분 100% 가치는 1조5000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장남, 장녀 지분 매입에만 87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그룹은 인수대금 절반가량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변수는 아워홈 오너일가 차녀, 삼녀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는 필요한 자금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이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 경우에는 ICS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CS는 이번 아워홈 인수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지분 100%를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펀딩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ICS는 한화그룹과 아워홈 오너일가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 본격적으로 펀딩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연 내부수익률(IRR) 6%, 5년 내 기업상장(IPO) 등이 투자 주요 조건이다. 펀딩 규모가 커질 경우 성패는 이 같은 조건이 얼마나 기관투자자(LP)들에 어필할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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