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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IB 덕에 수익성 '호조'…브로커리지도 껑충 영업익 전년 대비 58% 증가…NCR 301% 업계 평균 '턱걸이'

안윤해 기자공개 2024-11-25 09:05:4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결 기준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 대비 58%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IB부문과, 위탁매매, 자기매매 등의 전 사업부문이 성장을 거듭한 결과다.

실적 대부분은 IB 부문의 몫이었다. 회사는 최근 PF 시장의 침체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자기매매 부문과 브로커리지 부문도 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이 중소형사 업계 평균치를 턱걸이 하면서 관리가 필요해졌다.

◇IB부문이 실적 리딩…브로커리지도 가파른 성장세

리딩투자증권의 상반기 연결 기준(4월1일~9월30일) 매출액은 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965억원) 대비 73.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리딩투자증권은 3월 결산법인으로 실적은 9월 말 반기 보고서 기준이다.

매출액은 수수료수익 256억,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 671억, 파생상품 관련 이익 370억, 이자수익 337억, 기타영업수익 46억원 등이 발생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130억원,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58.8% 62.5% 증가했다.

리딩투자증권의 영업활동은 위탁매매업, 자기매매업, IB부문, 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부문과 위탁매매 부문 순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리딩투자증권 반기(2024.04.01~2024.09.30) 보고서.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기 기준 IB부문의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지난해(13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리딩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으나, 최근 PF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 이에 IB부문의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같은기간(163억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위탁매매업(브로커리지)의 경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지 않았으나 성장세가 돋보였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9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2억9600만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부문 매출액도 14억원에서 2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자기매매업(S&T)은 트레이딩 목적의 주식, 채권, 주가지수관련 영업활동을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장내외파생상품업과 함께 본다. S&T의 매출액은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618억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IB부문을 뛰어넘었으나 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결과적으로는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IB부문 내에서 부동산금융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브로커리지, 채권 등 S&T부문으로 다각화시키고 있다"며 "당장 큰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자본비율 301.3%로 하락…대손충당금 40% 증가

리딩투자증권의 반기 말 기준 순자본비율(NCR)은 301.3%로 2년 연속 감소했다. NCR은 지난 2022년 455.8%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했지만 지난해 362.3%로 줄어들었다. 영업용순자본이 줄어드는 동시에 총위험액이 증가하면서다.

반기 기준 NCR은 300%를 소폭 웃돌면서 중소형사 업계 평균(301%)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영업용순자본은 지난해 1426억원에서 올해 1376억원으로 감소했고, 총위험액은 380억원에서 500억원대로 33% 늘었다.

회사는 올해 대손충당금도 늘었다. 작년(43억원)보다 39% 증가한 60억원 규모로 설정돼 있다. 반기 말 기준 기타 대출채권 총액은 1870억원, 이에 해당하는 대손충당금은 52억원 충당금 설정률은 약 2.82%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PF에 들어간 PI자금의 규모가 적고, 연결기준으로 계열사들의 충당금까지 포함되면서 전기 대비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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