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흑자' 바이오·뷰티 기업 에이바이오, 시리즈C 시동2023년 영업이익 12억…100억 유치 목표, 글로벌 매출 본격화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02 08:45:0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흑자를 내고 있는 바이오 뷰티 스타트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회사는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에 청신호가 켜졌다.올해도 흑자 유지가 유력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 시동을 걸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원 투자 유치가 목표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올해는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엔 영업이익 7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이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1년 매출 18억원·영업손실 4억원, 2022년 매출 25억원·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방출되는 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로, 세포 간의 신호 전달 및 물질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체 물질이다. 이 물질은 세포 재생, 염증 감소, 콜라겐 생성 촉진 등의 효과가 있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식물 엑소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관련 특허 26건을 등록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엑소트랙션(ExoTraction)'은 원물 자체에서 친환경적인 공정을 사용해 불순물 없이 고순도의 엑소좀을 분리·정제할 수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핵심 제품은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엑소라인'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컨디션에 적합한 유효 성분을 피부층에 전달해 피부 재생과 탄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피부 관리 제품이다. 또 초고함량 인체 엑소좀 스킨부스터 '셀엑소좀'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킨부스터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회사는 캐나다 소재 의료·미용 기업 프로레니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레니엄을 통해 북미 지역에 자사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 소재 화학 기업 메가켐(Megachem)을 통해 공략할 계획이다. 메가캠은 다양한 동남아 국가들에 지사를 두고 있다. 메가켐 태국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측 설명이다. 중국과 일본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회사는 미국 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내달 중 지사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JB인베스트먼트와 메가켐 태국으로부터 4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를 시작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해 확보한 투자금은 미국 지사 설립과 공장 인수에 사용하려 한다"며 "미국에서 승부를 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천안과 용인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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