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Story]아라리오뮤지엄, '인물화'로 돌아온 안지산 개인전서울 인 스페이스 공간에 2024년 신작 11점 구성 <너의 심장을 태워라>
서은내 기자공개 2024-12-03 09:03:2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라리오뮤지엄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안지산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모두 안지산 작가가 2024년 그린 신작 11점으로 구성됐다. 오랜만에 안지산 작가의 인물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기 안 작가는 인물을 중심에 놓은 그림들을 그리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자연 풍경을 위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28일 아라리오뮤지엄에 따르면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하반기 기획전으로 오는 29일부터 2025년 4월 6일까지 안지산 개인전 <너의 심장을 태워라> 전시를 개최한다. 안지산 작가는 아라리오 갤러리 전속 작가이며 2021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점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아라리오뮤지엄에서 그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2년 전부터 계획됐다. 안지산 작가의 작품 역량을 주목하고 일찍부터 전시에 맞춰 신작 제작이 예정됐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지하 공간은 주로 조각 작품 전시가 이뤄졌던 곳이다. 상반기에도 소장 조각품이 전시됐다. 붉은 벽 색깔 등 공간의 성격상 회화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안 작가가 이 공간을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지산 작가는 인간 내면에 도사린 불안, 욕망을 탐구하고 특정한 상황에 이를 투사해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초기 인물화를 그리기도 했으나 이후로 오랜 기간 동안은 구름, 돌산, 눈보라 등 자연 풍경에 몰두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 오랜만에 인물화로 돌아와 도시 속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장연우 아라리오뮤지엄 큐레이터는 "이미지 속 인물들이 얼굴이 보이지 않고 마스크를 쓰거나 인조가발로 얼굴을 가리고있다"며 "끝없이 갈망하고 이루고자 경쟁하는 사회적 구도와 그 속에 있는 현대인들의 불안심리를 표현하고 있고 술, 담배 등 사소한 무언가에 기대 중독되는 어두운 이미지들이 반복된다"라고 설명했다.
안지산 작가는 1979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프랭크 모어 인스티튜트 회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합정지구(2016), 자하미술관(2017), 아라리오갤러리(2021), 갤러리 바트(2023)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아트 로테르담(2014), 쿤스트할레 뮌스터(2018), 경기도미술관(2020), 국립현대미술관(2020)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선정됐으며 2014년 네덜란드 버닝 브롱어스 상을 수상했다. 안지산 작품의 주요 소장처로는 네덜란드 레이덴 LUMC 컬렉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익스아카데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아라리오컬렉션, 자하미술관, 대구미술관, 구하우스 등이 있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아라리오 창업자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설립된 미술관이다. 아라리오갤러리와 함께 운영되는 미술관이다. 서울에 아라리오뮤지엄 인스페이스가, 제주에 탑동시네마와 동문모텔 등으로 공간이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 서울 인 스페이스는 한국 대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옛 공간사옥에서 2014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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