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공략]공성식 법인장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우뚝 서겠다"④글로벌 금융전문가, 전격 외부 영입…"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우량자산 확대"
김서영 기자공개 2024-12-02 12:50:14
[편집자주]
롯데카드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베트남 진출 15주년을 맞은 롯데카드는 올해 첫 연간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자체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꾀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카드의 베트남 진출 히스토리와 사업 확장 전략, 앞으로의 비전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소비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돕고 고객 마음 속 깊이 자리매김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 시장 내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작년 5월 선임돼 1년 6개월가량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법인장 선임 전 파견기간까지 합하면 지난 3년 동안 베트남법인에 몸담아온 셈이다.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공 법인장은 우량자산 확보를 통해 가파른 자산 성장을 이루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단 평가를 받는다.
◇공성식 법인장의 글로벌 전략,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을 이끄는 인물은 바로 공성식 법인장(사진)이다. 공 법인장은 2금융권에서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014년부터 2년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 2016년 귀국길에 올라 재무관리실 부장에 올랐다. 2018년에는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겨 해외사업개발실 상무로 승진했다.

2020년 다시 현대캐피탈로 복귀해 캐피탈경영관리실 상무로 2년간 일했다. 이후 롯데카드와 인연을 맺은 건 2021년이다. 롯데카드는 공 법인장이 글로벌 사업에 능하고 재무관리 능력도 뛰어나다고 판단해 전격 영입했다. 공 법인장은 2021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으로 파견 갔고, 작년 5월 현지 중앙은행(SBV)의 승인을 받아 법인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공 법인장은 더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같은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며 "우리만의 타깃 고객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채널전략을 구사해 효율적으로 움직여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한 마디로 공 법인장의 경영 전략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라고 말할 수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RBP(Risk Based Pricing) 체계'란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 법인장은 법인장에 정식 취임하자마자 롯데카드 본사와 협력해 RBP 체계 구축에 돌입했고 올해 4월 실제 영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파이낸스사들은 소득 규모나 직업 등 특정 조건을 가지고만 회원에게 금리를 적용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RBP 체계를 통해 소득이나 주소 등 기본적인 정보에 더해 근무 기간, 대출정보 등 10개 이상의 지표를 사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지수화·체계화했다.
공 법인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량자산 확보 드라이브, 연간 흑자 전환 '눈앞'
무엇보다 공성식 법인장은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성과를 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공 법인장이 베트남법인에 파견 왔을 2021년 당시 총자산 규모는 1803억원 수준이었다. 이듬해 2022년까지도 전년 대비 0.99% 증가한 1821억원에 그쳐 자산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법인장에 선임된 이후 자산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작년 말 총자산 규모가 1년 새 48.7% 증가한 270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가파른 자산 성장을 통해 지난 9월 말 총자산 규모가 5103억원으로 뛰었다. 글로벌 금융 전문가인 공 법인장의 저력이 발휘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아가 올 연말 법인 설립 후 첫 흑자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어려운 현지 금융 환경 속에서 우량자산 위주로 자산을 늘려간 덕분이라고 공 법인장은 설명했다. 2022년 말부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베트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실제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1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 법인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신용관리 역량을 축적하고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해 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간 덕분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사회 분석]GS건설, 다시 여는 주총…사외이사 '재선임' 카드
- [건설사 인사 풍향계]이종원 회장의 '선택', 임기영 HS화성 신임 대표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GS건설, 브릿지론 '2조' 돌파…연내 본PF 전환할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조성한 부사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토목 전문가'
- 허윤홍 GS건설 대표 "선별 수주로 리스크 관리 강화"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김동욱 부사장, 플랜트사업 '외형 성장' 드라이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남경호 부사장, 건축·주택사업 '혁신' 꾀할 적임자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코오롱글로벌, 대전 선화3차 본PF 전환에 '안도'
- [이사회 분석]금강공업, '사추위' 통해 신임 사외이사 선임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태승 부사장, 중대재해 예방하는 현장총괄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