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저가 충격' DMS, 주가 방어 차원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에 시장 '긍정' 반응, 중국 OLED 수주 성과 가시화 기대도

김도현 기자공개 2024-12-03 08:15:5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출처 다각화에 나선 디엠에스(DMS)가 기업가치 제고 작업을 이어간다.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발벗고 나서 반등을 모색 중이다. 여기에 신사업 성과도 하나둘씩 나오는 있어 기대감을 모은다.

DMS는 3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종가(5120원) 기준 약 58만주로 연내 취득을 마칠 계획이다. KB증권에 위탁투자중개를 맡겼다. 총 발행 주식의 2.4%에 해당하는 매입 주식은 소각할 예정이다.

DMS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대표적인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라며 "기존 주주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투자 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DMS 1년 주가 추이 *출처 : 네이버증권

DMS는 2024년 하반기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올 3월 738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11월 중순 4000원대 중반까지 낮아졌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장이 주춤한 여파로 풀이된다.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공정인 △세정 △현상 △식각 △박리 등 장비를 다루는 기업이다. 이중 패널 기판에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세계 1위다. 주요 고객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CSOT, 티엔마 등이다.

상반기만 해도 글로벌 경기침체 개선 및 OLED 기반 정보기술(IT) 기기 확산 가능성에 따른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수개월 동안 세계 경제가 나아지지 못했고 오히려 무역갈등,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반기에 호재가 없던 건 아니다. 9월 전후로 BOE의 8.6세대 IT OLED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앞서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태블릿, 노트북 등에서 OLED 활용도가 높아지자 유리원장을 키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BOE도 동참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에 대형 투자가 사실상 전무한 시점에서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관련 팹(B16)에 DMS는 세정기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미 선익시스템, 아바코 등 국내 장비사가 대거 진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DMS 주가도 8~9월 반짝했으나 4분기에 접어들면서 해당 효과가 약해졌다. 최근에는 결국 최저점을 찍게 됐다. 다만 자사주 매입 등 소식이 전해지자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날 주가는 5600원으로 마무리됐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다 거래량도 크게 불었다.

DMS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종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DMS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최근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OLED 장비를 수주하는 등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변동은 DMS의 신사업 성과가 관건으로 꼽힌다. DMS는 마이크로OLED, 반도체 기판 등으로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초 마이크로OLED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 마이크로OLED는 올레도스(OLED On Silicon)로도 불리는 제품으로 유리원장 대신 실리콘 웨이퍼를 기판으로 삼고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다. 좁은 면적에도 일반 OLED보다 고화소를 구현할 수 있어 확장현실(XR)용 디바이스 등에 적합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올레도스 시장 규모는 올해 5억6000만달러(약 7900억원)에서 2028년 13억6000만달러(약 1조91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DMS는 이달 중 중국 업체에 올레도스 제작에 쓰이는 세정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른 고객과도 납품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레퍼런스를 쌓는다면 국내 고객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