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People & Movement]한투파, 박민식 2그룹장 승진…'신탁펀드' 힘주나16개 조합 대표펀드매니저 맡아 탁월한 성과…여기어때, 헤이딜러 투자 회수 빛나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23 07:59: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12: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다수의 '신탁형 벤처펀드'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낸 박민식 투자2그룹장(사진)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서 신탁형 벤처펀드를 꾸준히 키우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 19일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민식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그룹장은 기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1974년생인 박 전무는 고려대학교에서 무역학 학사 학위를 받은 이후 대우전자,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을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그는 산업계에서 7년, 투자계에서 18년 경력을 쌓았다.

박 전무의 전문 투자 분야는 IT, 모바일 서비스, 소비재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피알앤디(헤이딜러) △여기어때컴퍼니 △에이치엘비 △오비고 △액션스퀘어 △호전실업 △토니모리 △투믹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대표펀드매니저를 다수 맡고 있고, 여기어때와 헤이딜러 등 유의미한 회수 성과들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2016년 이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고, 지난 2021년 상무가 됐다. 이후 약 3년만에 전무를 달았다. 이번 승진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내에서 김동엽 투자1본부장(전무)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박 전무는 승진 이후에도 변함없이 투자2그룹장을 맡는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벤처투자 조직은 투자1그룹과 투자2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그룹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신탁형 벤처펀드에 더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박 전무가 신탁형 벤처펀드를 통해 많은 성과를 내왔기 때문이다. 박 전무는 그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신탁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도맡아왔다.

신탁형 벤처펀드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들에게 자금을 모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하는 펀드다. 일반 투자자들은 신탁형 벤처펀드에 참여하면 투자금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액자산가들이 적잖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VC들은 기존의 기관투자가나 법인 외에 새로운 출자자 풀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VC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신탁형 벤처펀드 결성에 시장의 이목이 더 모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한국투자증권의 신탁 자금으로 결성된 펀드 5개를 운용했고, 지난 2017년에는 총 2093억원 규모로 신탁형 벤처펀드 11개를 결성했다. 박 전무는 이 펀드들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 중이다.

신탁형 벤처펀드들은 모두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결성된 5개 펀드의 내부수익률(IRR) 11%다. 2017년 결성된 11개 펀드도 예상 평균 수익률이 IRR 8.05%로 알려졌다.

박 전무는 지난 2021년 결성된 신탁형 벤처펀드 '한국투자 2021 투자조합'과 올해 5월 225억원 규모로 결성한 '한국투자 딥테크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도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