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드투자파트너스 in 제주]협력 프로그램 구축…도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②JDC-프렌드 투자연계형 IR 행사 신설…컨설팅 진행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27 08:19:16
[편집자주]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제주에 일찌감치 발을 들였다. 제주도는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인 만큼 모빌리티, 교통인프라 시스템 스타트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해양,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관광의 섬’에서 ‘혁신도시’로 거듭나는 제주에서 진주를 찾아 나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여정을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 소재 기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업설명회를 하러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제주에 지사를 세워 사업 컨설팅부터 투자 집행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기업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했다.”홍단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산업육성팀 차장이 한 말이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올해 JDC와 협력파트너 관계를 맺고 제주지역 창업기업 지원을 확대했다. 제주지사를 세워 스타트업과의 거리를 좁히고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 9월에는 ‘JDC-프렌드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을 신설해 실질적인 제주지역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하우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질 정화 로봇을 만드는 기업인 쉐코를 발굴해 실제 투자까지 집행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내년에도 JDC와의 연계를 통해 제주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투자연계형 프로그램 내년 더 키운다…컨설팅 지원 확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난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제주혁신성장센터 루트330(Route330) ICT·Route330 AEV(자율·전기차) 입주기업과 제주첨단기술과학단지 내 기업을 대상으로 ‘JDC-프렌드 투자연계형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했다. JDC가 운영하는 제주시 소재 첨단과학기술단지 안에는 제주혁신성장센터도 자리해 있다.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유치 및 컨설팅을 희망하는 기업 30여 곳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3차 미팅을 거쳐 4개 기업이 최종 우수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우스는 지원 기업의 서류를 바탕으로 1차 미팅할 기업 15곳을 선발했고 기업설명회(IR) 피칭이 이어졌다. 2차 심사에서는 기업 IR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별로 1시간가량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의 미팅을 진행했다.
마지막 미팅에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이외에도 포스코기술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이 참여해 심사를 봤다. VC 각각 내부에서 투자 심의를 진행했다고 알려진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수질 정화 로봇을 만드는 기업인 쉐코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까지 진행하지 않아도 하우스는 프로그램에 신청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방향과 투자유치를 위한 개별 솔루션을 제공했다.
하우스는 내년에도 ‘JDC-프렌드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2개월의 기간동안 준비하고 진행했다면 내년에는 진행 기간을 6개월로 잡고 더욱더 많은 기업을 들여다보며 투자기회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컨설팅 지원도 확대한다. 김명진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상무는 “투자뿐 아니라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당장 투자집행을 하지 않더라도 향후 2~3년 뒤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수행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종 우수기업 선정 4개사 면면은
프로그램에 지원한 30여 곳의 스타트업 중 최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4개 기업은 쉐코, 네이처모빌리티, 드로닉, 트렌토시스템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심사과정에서 △산업의 영속성 △확장성 △밸류업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봤다.
하우스가 실제 투자까지 진행한 쉐코는 2019년 설립된 환경 모빌리티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해상에서 오염수를 흡입하고 정화하는 로봇 ‘쉐코 아크’를 개발했다.
쉐코 투자를 집행한 김현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심사역은 “쉐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수주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2025년 이후로 높은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산정 등 이유로 하우스의 투자 집행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망 기업으로 꼽힌 네이처모빌리티는 2018년 제주에 설립된 글로벌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360개 공급사로부터 렌터카, 항공, 택시, 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보한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트렌토 시스템즈는 2020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SITI) 연구소 기업이다. 모빌리티 전용 유무선(5G, 6G, WiFi 등)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드로닉은 드론 서비스 전문업체HF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드로닉은 CES2022에서 선보인 크랙 디텍팅 드론을 선보였다. 해당 드론은 건물 외벽에 금이 간 부분을 정밀하게 촬영하고 유지보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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